최근 창조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으로 지식재산(IP)이 주목받는 가운데 지역 기반 초기·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창출을 지원할 정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지식재산위원회를 통해 지식재산 기반 미래가치 창출 투자에 올해 1192억원 투자 계획을 의결했다. ‘지식재산 기반 산업 수도 울산의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65개의 지식재산 관련 관리 과제를 역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성과목표로는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 창출 중점 지원, 브랜드, 디자인 및 소프트웨어(SW) 개발역량 제고,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기초연구 확대, 전통자원의 지역브랜드 가치 제고 등이다.
대전시는 지식재산 서비스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지식재산 서비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2018년까지 총 761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제주도는 지역민의 지식재산 보호와 인식 제고를 위한 ‘공익변리사 순회상담’을, 경기도는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과정·취업지원 사업’을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관계자는 “사업 내용에 따라 지역별 증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식재산 투자 자체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재위는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각 지역에서 수립한 지식재산 시행계획을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전국의 지자체와 손잡고 ‘IP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단발성 지원 사업에서 벗어나 기업의 수준에 맞춰 단계별 지원 체제로 전환한다. 예산도 특허청과 각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IP스타’사업에는 개인발명가나 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IP스타트업, 중소기업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IP스케일업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체계적인 지재권 종합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선도할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접근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역별·기업별 지식재산 격차가 커 수준별 지원책을 강구했다”며 “앞으로 각 지역의 지식재산 역량과 강점을 진단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표] IP스타기업 육성사업 주요 내용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