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업의 어린이집 기부 활성화 필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맞벌이 부부의 보육 어려움 해소를 위해 기업의 어린이집 시설 기부 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1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대전 유성구 사이언스 대덕어린이집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거에는 양질의 복지시설을 확보하려면 정부가 직접 나서서 짓고 운영까지 맡았다”며 “이제는 기업도 사회공헌과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어린이집 시설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운영모델을 발굴·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합리적인 범위에서 기부자의 우선 입소를 허용하고 기부채납 어린이집에 대한 국고지원을 늘리는 등 제도적 뒷받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정책을 바탕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여러 변화가 있었고, 국민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도 아직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충분히 정착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부처별로 질 높은 시간선택제 적합직무를 발굴해서 민간에 확산되도록 선도사례를 만들고, 근로자가 각자의 사정에 맞춰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사회보험과 퇴직급여 적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여성고용와 시간선택제 일자리 후속 대책을 오는 8일 발표할 계획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