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바일 시장 3년 안에 6배 커진다

인도 모바일 시장이 3년 안에 6배로 커질 전망이다.

7일 힌두스탄타임스는 구글과 컨설팅기업 AT커니의 공동 연구결과를 인용해 오는 2017년까지 인도 모바일 시장이 현재보다 6배 증가해 이용자가 3억8500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기기를 통한 인도 무선 인터넷 이용자가 현재 1억5500만명에서 2017년 4억8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휴대폰 데이터 사용량과 콘텐츠 구매 역시 각각 3배, 5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음성에서 데이터로의 전환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의 통신시장이 음성통화 사용에서 문자, 이메일 사용으로 데이터가 디지털화되는데 약 10년이 걸린 반면 인도 통신시장은 인터넷 기반으로 소셜 네트워크의 급속한 성장과 최근 전자상거래 붐으로 약 2년 안에 디지털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약 1억5600만명으로 빠르게 가입자가 늘고 있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160%를 넘어섰다. 글로벌 평균 성장률이 4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다른 나라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시장이 커진 셈이다. 인도 내 스마트폰 이용률은 현재 10%밖에 안되며 12억명이 넘는 인구를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의 SNS 플랫폼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힌두스탄타임즈가 5214명의 18~25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매일 적어도 하나의 네트워크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의 응답자가 휴대폰을 통해 SNS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20%만이 컴퓨터를 통해 SNS를 즐겼다. 와츠앱의 경우 응답자 82%가 휴대폰 앱으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왔다.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AMAI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모바일 상거래 전체 시장규모는 3000억루피(약 5조1000억원)로 전년 대비 1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6년에는 4800억루피(약 8조16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