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이슈분석]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는 기존 전자산업 고도화는 물론이고 시계와 의류, 안경, 벨트, 액세서리 등 여러 산업 ‘전자화’를 이끌 주요 미래 성장분야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배터리 등 플렉시블 기술과 무선충전 배터리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요소 기술 성장을 촉발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 차원 연구개발(R&D) 역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제품화와 함께 센서,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배터리 등 요소 기술 동반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거의 모든 조사기관이 향후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BBC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50억달러에 불과했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시장은 2018년 303억달러로 연평균 43% 고성장이 예상된다. 초기 군사용 등 산업 분야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향후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도 전자산업의 대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는 전기·전자와 정보통신기술(ICT)·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웨어러블 기기 산업에 유리한 면이 있다. 하지만 웨어러블 산업 육성의지나 관련 소재·부품 개발 노력은 아직까지 미흡하다.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는 국가 13대 산업엔진에도 포함돼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본격적 국가 R&D가 시작될 전망이다.

로드맵상에서 R&D는 분야별 요소기술과 이를 결합한 제품화에 모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요소기술은 △인체정보 측정 △환경정보 측정 △이용자경험(UX) △소프트웨어 처리 △에너지 저장 및 배터리 △센싱 △시스템 통합 등이 포함된다.

주요 부품으로 꼽히는 AP 아이템별 최적화, 플렉시블과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배터리 활용 및 무선충전기술 개발 등이 모두 요구된다.

제품은 삼성·LG·애플 등이 주도하는 스마트워치가 우선 시장에서 부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다양한 스마트 의류, 군대에서 군인의 기능을 보강하는 입는 기기, 압력과 땀을 체크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신발 등 다양한 제품 출현이 가능하다.

한태수 스마트웨어러블 국가코디네이터는 “웨어러블 기기는 대표적 ‘다품종 소량생산’ 아이템”이라며 “중소기업도 창의적 아이디어로 충분히 도전해 볼 분야”라고 말했다.

글로벌 표준 선점도 중요하다. 웨어러블 기기를 확산하고 호환성을 확보하려면 국제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웨어어블 기기 국제표준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전기위원회(IEC)에 일반 전자제품과 구분한 별도 웨어러블 기기 표준화 기술위원회(TC) 구성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우리나라 주도 TC가 만들어진다면 관련 표준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기회다.

글로벌 표준은 제품과 다양한 요소 기술 정의와 규격, 신뢰성 테스트 방법 등 대응이 모두 중요하다. 특히 제품 특성상 사용자 안전성 확보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표]웨어러블 스마트기기의 형태별 시장규모예측(단위 : 백만달러)
*출처: BBC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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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