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앤리뷰]코마테크 `프리디 아이폰6용 무선충전 케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내놓으면서 무선충전 기능이 주목받는다.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충전 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돼 한결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이미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아쉽게도 아이폰은 아직 관련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가 코마테크에서 내놓은 아이폰용 무선충전 케이스를 살펴봤다.

이미소 이버즈 기자 news@ebuzz.co.kr

◇무선충전 현황은

전기로 작동하는 스마트폰은 충전식 배터리를 품고 있어 일정 시간 동안만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많은 이가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충전 케이블에 연결할 테다. 단순한 일이긴 하지만 다소 번거로운 건 분명하다.

이런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한 것이 무선충전이다.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충전 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무선충전이 안드로이드폰에 지원되기 시작한 것은 벌써 몇 년 전이다.

대표격인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무선충전을 공식 지원한 것은 갤럭시S4부터다. 갤럭시S3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무선충전을 쓸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3년 전부터 무선충전을 도입했다고 볼 수 있다. 갤럭시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이 무선충전을 품고 출시되고 있으며 요즘은 거의 기본 기능이 됐다.

무선충전 방식은 크게 자기유도 방식과 공진유도 방식이 있다. 자기유도 방식은 송신부 코일에서 자기장을 만들면 수신부 코일로 유도돼 전류가 공급되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무선충전 기술은 모두 자기유도 방식으로 충전 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충전이 된다. 충전 패드에서 약간만 떨어져도 충전이 되지 않는다. 자기유도 방식에는 Qi와 PMA 규격이 있다. 갤럭시S6는 두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공진유도 방식은 자기유도 방식 충전 거리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공진주파수로 진동하는 자기장을 생성해 에너지를 전달한다. 충전 패드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된다. 많은 업체에서 자기유도 방식을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하지는 못했다.

◇케이스에 무선충전 기능 적용

코마테크 ‘프리디 아이폰6용 무선충전 케이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케이스 형태 무선충전 액세서리다. 아이폰이 아직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아 케이스에 무선충전 기능을 넣었다. 현재 아이폰6용만 나온 상태다.

무선충전 기능이 적용돼 케이스 두께가 두껍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기존에 나왔던 케이스 중 단순 스마트폰 보호가 아닌 부가 기능이 적용되면 스마트폰 디자인을 해치는 사례가 많았다.

프리디 아이폰6용 무선충전 케이스는 안심해도 된다.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했음에도 아이폰6 디자인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단부에 라이트닝 포트를 적용해 일반 케이스보다 다소 두께감이 있지만 이 또한 전체적인 슬림함을 유지하고 있다. 정상문 코마테크 실장은 “제품 제작 시 가장 고려한 것이 아이폰6 디자인이었다”고 말했다.

색상은 검정색을 기본으로 뒤편 하단부만 흰색을 적용했다. 케이스는 아이폰6 전면 화면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감싸는 형태다. 기본 기능인 충격 흡수도 웬만큼 해낸다. 정면으로 떨어뜨리지 않는 이상 흠집 걱정은 덜어도 된다.

◇애플 인증으로 안심

전기를 사용하는 충전 관련 제품은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정품을 쓰는 것이 좋다. 프리디 아이폰6용 무선충전 케이스는 애플이 만든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제조사인 코마테크도 이런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애플 ‘MFi 인증’을 획득했다.

MFi는 ‘Made for iPod/iPhone/iPad’를 줄인 말로 애플이 해당 액세서리를 인증한 제품을 말한다. 애플 규격을 잘 준수해 만들었다는 뜻으로 정품과 격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안심할 수 있다.

◇충전 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프리디 아이폰6용 무선충전 케이스는 자기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갤럭시S6와 마찬가지로 Qi와 PMA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다. 아이폰 무선충전 케이스 중에서는 처음이다.

아이폰6에 프리디 케이스를 씌운 후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충전이 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어떠한 충전 패드를 사용해도 상관없다. 프리디에서도 충전 패드를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선충전 속도는 유선보다 느리다. 하지만 프리디 아이폰6용 무선충전 케이스를 사용해 보니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만큼 충전 속도가 빨라졌다. 또 기존에는 패드에 정확하게 올려놓아야 했지만 지금은 대충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된다. 과거보다 훨씬 쓸 만해졌다.

◇메이드 인 코리아

프리디 아이폰6용 무선충전 케이스는 모든 생산 과정이 한국에서 이뤄지는 순수 국산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윌리스, 프리비스 등 애플 리셀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주파수닷컴에서 독점 판매 중이다.

정상문 실장은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북미, 유럽 쪽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다”며 “특히 여러 자동차 메이커가 최근 출시하는 차량에 무선충전기를 기본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이폰 리시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가량 프리디 아이폰6용 무선충전 케이스를 써봤다. 충전 패드는 사무실에 마련해 놓았는데 아침에 출근하면 습관적으로 충전 패드 위에 아이폰을 올려놓는다. 외근 등으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도 아이폰을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다 보니 배터리 걱정을 거의 하지 않게 됐다.

자리에 있을 때 아이폰은 항상 충전 상태며 자리를 떠날 땐 그냥 아이폰을 들고 가기만 하면 된다. 충전 케이블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훨씬 편리해졌다.

무선충전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매일 집에 들어가면 주렁주렁 연결된 충전 케이블에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을 연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터치앤리뷰]코마테크 `프리디 아이폰6용 무선충전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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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테크는

코마테크는 1985년 설립, 올해로 30주년이 된다. 초기에는 통신공사업 위주로 사업을 운영했으며 1990년대 들어 안테나 사업을 준비했고 2000년 초 대기업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본사는 김포에, 부설 연구소는 서울 가산동에 있다. 부설 연구소에는 연구원 25명이 상주한다.

코마테크가 무선충전에 눈을 돌린 것은 2012년부터다. 안테나를 주력 사업으로 이어가며 다양화 차원에서 무선충전 관련 개발을 시작했다. 국내외에 ‘프리디(Freedy)’ 브랜드를 론칭하고 무선충전 제품을 출시하기 이른다. 지난 4월 ‘프리디 미니’ 무선충전기 출시에 이어 6월 아이폰6용 무선충전케이스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자기유도 방식을 주관하는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내 프로모션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 정식으로 WPC에서 한국프로모션 팀(KPT:Korea Promotion Team) 설립을 인가받아 의장사로 활동 예정이다. 자기유도 방식뿐만 아니라 자기공진 방식도 내부적으로 계속 연구 중이다.

정상문 실장은 “앞으로의 또 다른 30년을 위해 단순히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관련 연구개발 투자 및 여러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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