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작년보다 부스 크기를 3배 이상 확장했습니다. 주력 솔루션인 의료정보시스템(HIS)도 국제표준을 적용한 글로벌 버전을 소개합니다. 세계에 우리를 알릴 완벽한 조건을 갖춘 만큼 결과도 좋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의료업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라 일컫는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전시회에서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확신에 차 있다. 솔루션 경쟁력, 직원 역량, 시장 환경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자신감을 높인다.
위원량 대표는 “지난해는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 적용한 현지용 HIS를 전시했지만, 올해는 완성도를 높인 수출용 버전을 들고 왔다”며 “경쟁 솔루션과 차별화를 위해 모바일, IoT,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능까지 제공해 어느 때보다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지케어텍 HIS ‘베스트케어 2.0’은 최근 미국 의료정보기술 표준을 관장하는 ONC-HIT로부터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버전이 완성됐다. 이미 수출에 성공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중동,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 공급할 채비를 마쳤다.
위 대표는 세계 HIS 시장에서 한국기업으로 유일하게 경쟁을 펼치는 비결로 효율적 ‘의료 프로세스’를 꼽았다.
그는 “HIS 수출은 단순히 시스템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효율적 의료 프로세스를 함께 수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 의료 프로세스는 진료부터 시작해 접수, 원무, 검사 등 모든 영역이 세계적 수준인데, 이것이 HIS에 고스란히 녹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율성을 강조한 3분 진료라는 것도 HIS에 모든 환자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설계한 이후 가능해졌다”며 “세계 수준의 IT 인프라 이면에는 효율적 의료 프로세스가 있어 베스트케어가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고도의 ICT와 효율적 의료 프로세스를 접목한 베스트케어가 주목 받으면서 덩달아 위 대표도 바빠졌다. 이번 HIMSS 행사에서도 의학정보 솔루션 업체 볼터스 클루베 헬스를 비롯해 퀄컴헬스, 필립스 등 글로벌 업체와 사업 협력을 위한 회의가 예정돼 있다.
위 대표는 “행사 기간 동안 퀄컴헬스 측과 만나 의료기기,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 등의 협업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필립스, 볼터스 클루베 헬스 등과도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미팅이 예정됐다”고 말했다.
매년 3월 결산법인인 이지케어텍은 올해 매출을 56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15%가량 성장했다. 내년에는 현재 3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게 목표다. 2018년까지 매출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둔다는 목표다.
위 대표는 “올해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며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지역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으로 대만, 중국 등을 겨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