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충칭 반도체 후공정 생산라인 증설…27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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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충칭 반도체 후공정 생산공장.
SK하이닉스 충칭 반도체 후공정 생산공장.

SK하이닉스가 2723억원을 투입해 중국 충칭 후공정 공장을 증설한다. 국내 반도체 전공정 공장 증설과 미세공정 전환에 따라 후공정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SK하이닉스는 19일 중국 충칭법인 중장기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2억5000만달러(약 2723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기간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9년에는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공정은 반도체 제조의 마지막 단계로 전공정 팹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검사하고 조립해 완제품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충칭시 시융종합보세구 B구역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충칭 후공정 공장은 지난 2014년 7월에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1기 투자액은 약 3억달러였다.

충칭 공장 후공정 대상 제품은 낸드플래시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충칭 공장 생산능력 확대로 이천 M14와 청주 M15 낸드플래시 추가 생산 물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늘어나는 후공정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보완투자 성격”이라면서 “기존 후공정 시설도 적기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