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 전용 111Ah 고용량 배터리셀 공개...시장 공략 강화

삼성SDI가 '에너지스토리지유럽 2018' 에서 전시한 ESS 전용 111암페어아워(Ah) 배터리셀을 비롯한 다양한 ESS 배터리 셀 제품들.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에너지스토리지유럽 2018' 에서 전시한 ESS 전용 111암페어아워(Ah) 배터리셀을 비롯한 다양한 ESS 배터리 셀 제품들.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13일부터 3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에너지스토리지유럽 2018' 전시회에서 에너지 밀도가 대폭 향상된 에저지저장장치(ESS) 전용 111Ah(암페어아워) 고용량 배터리 셀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111Ah ESS 전용 배터리 셀은 소재 혁신을 통해 배터리 크기는 유지하면서 용량을 향상시켜 에너지 밀도가 기존 배터리 셀 대비 대폭 향상됐다. 설계 변경 없이도 쉽게 제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SDI는 111Ah 전용셀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킨 고용량 ESS 신제품 'E3'도 첫 공개했다. 이 제품은 보다 적은 수의 셀로도 같은 에너지를 낼 수 있어 ESS 시설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설치비와 관리비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삼성SDI는 변전소에서 발전기 전력을 일정 값으로 유지해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고출력 ESS와 태양광 연계로 많이 사용되는 가정용 ESS 제품도 전시했다. 주요 부품인 전력변환장치(PCS) 수량을 줄여 설치 공간과 경제성을 개선한 고전압 ESS 기술, 국제 표준 규격의 컨테이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개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박세웅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ESS 전용셀과 이를 적용한 제품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