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회사 로레알이 캐나다의 뷰티 애플리케이션(앱) '모디페이스'를 16일(현지시간) 인수했다.
로레알은 디지털 전략의 일환으로 인수 배경을 밝히면서,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모디페이스는 미용업계에서 널리 사용하는 증강현실(AR)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얼굴의 특징과 색상에 따라 가상의 메이크업, 피부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특허와 70명 이상의 개발자와 연구원이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에도 로레알과 협력해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셀피(셀프카메라)의 색상을 시험해볼 수 있는 앱을 제작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AR이 미용산업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미 에스티로더, 세포라 등 많은 화장품 회사가 모디페이스에 의존해 AR 뷰티 앱을 출시했으며, AR 뷰티 앱 관련 중국회사인 메이투(Meitu)는 기업가치가 수십억 달러로 치솟기도 했다.
또 작년 1월에는 일본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가 미국의 뷰티 스타트업 매치코(MatchCo)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매치코는 사용자의 사진을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제작해주는 회사다.
모디페이스는 앞으로도 기존 화장품 회사와의 협력을 이어가는 이어가는 동시에 로레알 그룹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설계, 개발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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