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드론으로 공간정보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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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드론으로 영상정보를 수집해 공간정보를 구축한다. 드론으로 서울시 주요 변화지역 14개 지역 정보를 갱신하고 실무부서가 요청한 8개 지역 대상으로 맞춤형 최신 공간정보를 구축한다. 서울시가 드론으로 대규모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 네이버, 카카오 지도 서비스에도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정보 혜택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최근 '드론공간정보 구축 및 운영환경 조성' 사업 공고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입찰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뒤 9월께 드론으로 서울시 공간정보를 촬영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기간 4개월 동안 1억2800여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에서 구축되는 공간정보는 크게 두 가지다. 서울시는 신청사, 고척스카이돔, 성북구 일원 등 약 14개 주요 변화지역에 대한 3차원 건물 모델과 정사영상 제작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다. 새로운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축·갱신한다. 대상지역 가운데 일부 지역은 국산 드론을 활용해 시범 제작한다.

서울시 실무부서에서 필요한 맞춤형 공간정보도 구축·제공한다. 드론 공간정보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현장답사 등을 통해 정책결정에 필요한 드론을 투입한다.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드론 투입장비 선정과 시범 테스트도 실시한다. 이후 약 8개 지역에 걸쳐 드론으로 정사영상, 경사사진, 파노라마 사진, 동영상, 입체 조감도 등을 촬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대대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구축사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는 필요에 따라 소규모 드론 촬영만 진행했다. 서울시는 2년 넘게 이번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6년 '드론을 이용한 공간정보 실증 및 활용' 용역으로 사업을 검증했다. 지난해 '무인동력비행장치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특별시 드론공간정보 구축 및 활용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드론 투입으로 항공촬영 제약 지역·주요 변화지역에 대한 정책 결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필요할 때 드론으로 맞춤형 공간정보를 신속히 촬영, 원활한 시정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드론 공간정보를 드론 관련 기업, 유관기관과 공유한다. 많은 사람들이 드론 공간정보 혜택을 누리도록 네이버, 카카오 맵에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토지주택공사(LH), 네이버, 카카오, 드론 관련 협회, 서울시립대, 입체조감도 작성기업 등과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드론을 투입해 측량하기 어렵고 변화 속도가 빠른 지역에 대한 공간정보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드론 공간정보 구축으로 시 정책결정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