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세계 최초 ARM 서버에 상용 DBMS 탑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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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데이터(대표 이희상)가 세계 최초로 ARM 서버에 상용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탑재했다.

티맥스데이터는 중국 화웨이 ARM 서버 '타이산' DBMS로 자사 티베로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화웨이는 올해 1월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과 데이터센터 등에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반도체 칩 쿤펑 920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최근 성남 분당 티맥스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왼쪽)와 루광 화웨이 타이산서버사업부 총괄이 협력에 합의했다. <티맥스 제공>
<최근 성남 분당 티맥스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왼쪽)와 루광 화웨이 타이산서버사업부 총괄이 협력에 합의했다. <티맥스 제공>>

화웨이는 쿤펑 920을 탑재한 타이산 서버에 티베로를 쓰기로 결정했다. 티맥스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DBMS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ARM 서버는 x86 서버에 이은 차세대 서버로 평가된다. 티맥스는 중국 등에서 점유율이 높은 화웨이와 손을 잡고 해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티베로는 화웨이 타이산뿐만 아니라 ARM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서버에 모두 탑재가 가능하다. 향후 영국 ARM 등으로 제휴를 확대하는 등 서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 티베로가 ARM 서버 탑재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오라클 DBMS 대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티베로는 2003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2100여건 확보했다. 티맥스는 2015년 4월 오라클을 제치고 말레이시아 노동부에 티베로를 공급했다. 같은 해 11월 러시아 국립 카드결제 회사 NSPK의 DBMS 사업을 수주하는 등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스페인 항공 교통 관제와 통신 분야, 미국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등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했다.

티베로는 이보다 앞서 오라클이 독점해 온 공유 디스크 기반 데이터베이스(DB) 클러스터 기술도 세계 두 번째로 구현했다.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베로는 DB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등 가용성을 제공한다. 기업 핵심 업무 사용이 가능하다.

화웨이는 티맥스 등 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인텔리전트 컴퓨팅 생태계를 만든다. 티맥스데이터는 지난달 화웨이 콘퍼런스에서 타이산 서버와 티베로 합작 솔루션을 공개했다. 쿤펑 920과 결합한 타이산 서버는 경쟁 제품 대비 높은 가용성과 낮은 소비 전력, 효용성을 제공한다.

티베로는 동일한 조건에서 다른 서버보다 약 30%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티맥스데이터는 하반기에 클라우드센터에다 화웨이 ARM 서버로 구성된 클라우드 존을 만든다. ARM과 연계되는 티베로는 물론 티맥스 클라우드 기술까지 지원한다. 양사는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신기술 분야로 협업을 확대한다.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화웨이와의 협력으로 변화되는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약적 발전을 이룰 초석을 확보했다”면서 “중국과 동남아·남미 등으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