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 개소...첨단기술 확보·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31일 오전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에서 러시아 혁신기술상용화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배수용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종호 한러 비즈니스협의회 대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31일 오전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에서 러시아 혁신기술상용화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배수용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종호 한러 비즈니스협의회 대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4차 산업분야' 기술 강국인 러시아와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전국 최초 전담기관인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가 31일 개소식과 함께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이날 개소한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기술협력강화를 추진, 도내 중소기업이 첨단기술을 확보하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신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 개소식이 31일 오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등 러시아 정부기관과 발렌틴 마카로프 러스소프트 회장을 비롯한 러시아기업 20개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세계 경제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은데 아마 우리가 가진 자원이나 기술들이 충분히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측면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첨단산업에 관한 원천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한 러시아와 경기도가 협력관계를 잘 맺어나간다면 러시아가 가진 원천기술을 상업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도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는 호혜적인 관계를 위한 굳건한 기반임과 동시에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러시아와 경기도의 열망을 입증하는 결실”이라며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가 경기도와 러시아 기업인들을 연결하는 플랫이 되고,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러시아와 기술협력 전폭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경기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경기테크노파크, 하나금융투자, 한-러 비즈니스협의회 등 5개 관계기관 간 '러시아 혁신기술사용화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센터 설치·운영 및 이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실시한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창업보육 공간제공 및 산학협력 추진을, 경기테크노파크는 도가 위탁한 센터 관련 사업진행 등 역할을 각각 수행하게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금융 및 투자상담 지원과 함께 경기도 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 매칭, '한·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게 되며 한-러 비즈니스협의회는 기술을 기업에 적절하게 매칭하는 역할과 기술협력 관련 자문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