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39>모바일에코

모바일에코(대표 김대현)는 지난 2012년 말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LTE 기반 와이파이(WiFi) 무선 모바일 라우터’를 개발하는 과제를 진행했다. 개발한 모바일 라우터는 지난해 초부터 일본 도코모 MVNO에 납품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는 LG유플러스에도 공급한다.

모바일에코가 일본 도코모 MVNO에 공급한 LTE 모바일 라우터 `ME-C30J`.
모바일에코가 일본 도코모 MVNO에 공급한 LTE 모바일 라우터 `ME-C30J`.

모바일에코는 이 제품으로만 지난해 35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이들 업체에 공급해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개발과정에서는 7명의 R&D 전문인력과 두 명의 생산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거뒀다.

이 회사 주력제품은 3G와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USB모뎀과 사물통신(M2M)용 내장형 모듈, 산업용 외장형 모뎀, 가입자댁내장비(CPE) 등이다. 이번 기술개발과제에서는 퀄컴 모뎀칩 ‘MDM9215’를 이용해 LTE 또는 WCDMA 통신방식으로 받은 데이터를 802.11b/g/n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 동시에 최대 10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해주는 휴대형 이동단말기 개발에 나섰다. 이동 중에 노트북PC나 스마트패드 등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다.

개발한 모바일 라우터는 크기가 70×70×16.6㎜에 불과하다. WCDMA B1 2.1㎓ 및 B6 800㎒와 LTE B1 2.1㎓, B19 800㎒, B21 1.5㎓ 등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IEEE 802.11b/g/n 기능도 제공한다.

일본 도코모 MVNO에 공급하는 ‘ME-C30J`는 현지 고객사 요구사양에 맞춰 전류소모를 최적화해 연속 9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전력송신 시 표면온도를 48도 이하로 유지하는 요건도 충족시켰다.

LG유플러스에 납품하는 ‘ME-Y30K`는 LTE 800㎒와 2.1㎓ 대역을 동시에 지원한다. USB 태더링 기능을 탑재하고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배터리 상태와 안테나 상태를 표시해주는 등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