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다양 뉴미디어 "총아"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는 7일 한국종합전시장 3층 국제회의실에 서 "한국종합유선방송의 미래"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케이블TV 방송실시를 7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날로 관심이 모아 지는 정보고속도로 및 멀티미디어와 관련 케이블TV산업이 과연 어느 길로 나아갈는지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요약 소개 한다. <편집자주> *종합유선방송의 사회적 책임:한완상(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장 ) 정보통신산업은 민족,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하나의 시장권을 형성하면서 국제질서까지 재편하고 있다.국가의 경쟁력과 부를 가리켜온 군사력,영토, GNP 등의 척도가 점차 정보통신산업의 무역지수및 투자규모,컴퓨터 보급률등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과 일본,유럽연합은 세계 정보통신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광통신과 주문형비디오,대화형TV등 각종 뉴미디어서비스를 포함 하는 멀티미디어는 세계적으로 확대일로에 있다.세계 멀티미디어시장은 연간70%안팍의 고성장을 유지해 97년도에는 3백2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멀티미디어관련 시장이 올해 1천2백억원 규모에서 2천년께 엔 2조6천5백억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다.관련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면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게있어 가장 큰 도전은 이러한 멀티미디어에 의해 생산되는 엄청난 정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다.정보의 올바른 관리를 가능케 하는 것 가운 데 하나가 곧 실시될 케이블TV다.

케이블TV는종래 방송의 틀에 머물지 않고 방송과 통신,컴퓨터등 여러 매체 를 통합하는 미래지향적인 매체다.또 수용자가 중심인 능동적인 매체다.

기존의방송이 일률적인 포맷에 수용자를 가두고 있다면 다양한 채널로 구성 된 케이블TV는 수용자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는데 앞으로 VOD,컴퓨터와 TV의결합등으로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수용자의선택 폭이 커질수록 프로그램공급업자로선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 함으로써 수용자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

케이블TV의도입으로 자칫 외국의 문화및 영상산업에 종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프로그램제작 능력은 여전히 불충분한 데다 외국업체 의 개방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또 다양한 외국프로그램의 방영 으로 우리사회의 정체성이 날로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다.

케이블TV사업을 비롯한 미디어산업의 종사자들은 대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있어 교두보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는 큰 의무가 주워져 있다.

매체환경이바뀌어도 영상소프트웨어는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한다.케이블TV산 업을 보호하고 우리문화를 유지,발전시키려면 우리에게 맞는 영상소프트웨어 의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멀티미디어시대의 케이블TV역할: 장원호(미주리대 언론학 석좌교수) 10여년전 안소니 스미스는 인쇄,방송,전화,컴퓨터가 한 데 통합된 멀티 미디 어의 등장을 예언했다.지식상자(Knowledge Tablet)라고 불리는 이 매체는 각종 정보서비스를 자유자재로 향유하게 만들어진 멀티미디어다.

멀티미디어의구현은 *모든 음성과 영상신호를 디지털화하는 기술 *신호를 저장했다가 전화선과 케이블로 전송하는 기술 *광섬유를 배치한 통신회로설계 기술 *별도의 배선없이 각 가정을 연결하는 교환기술등의 발전에서 가능해졌다. 기존 전화선을 통해 각종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과 DBS.무선케이블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경우 케이블TV사업자와 전화회사는 물론 언론사.영화사등이 멀티미디 어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대화형(인터액티브) TV시대에 대비해 수용자의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파일서버등의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전화사업자와 케이블TV사업자는 저마다 디지털 정보통신 망과 확보한 방송국운영자를 내세우면서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멀티미디어와이를 가능케한 정보고속도로망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누가구축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대중을 위한 오락물제공에 관심이 있는 케이블TV사업자는 각종 비디오의 제공에 중점을 둘 것이고 전화사업자는 비디오전화,비디오회의,도서관의 장거리 접속등 지역간 정보이동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그렇지만멀티미디어에 담길 정보는 결국 소비자가 선택한다.시청자가 뉴스 와 다큐멘터리등 특정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면 프로그램공급업이 활성화되 고 수용자간 커뮤니케이션시스템이 흥미를 끌면 통신부문의 서비스가 증가할 것이다.수용자가 리모컨으로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케이블TV프로그램공급업체들이 매체환경변화에 맞춰 새로운 멀티미디어의 도입에 눈길을 돌리면서도 수용자가 원하는 서비스 자체에 대한 관찰을 늦추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한국 프로그램시장의 과제 :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등장으로 영상소프트웨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케이블TV의 경우 일부 채널에선 영상소프트웨어가 부족해 저질프로그램의 방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프로그램이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내 영상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미국.유럽연합.일본등선진국에선 매체와 관련 소프트웨어및 하드 웨어를 복합적으로 보유하는 대기업 집단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고 형태도 다양하다.예 컨대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대기업군을 형성한 업체는 타임워너.월트디즈니등이고 매체를 바탕으로 한 업체로는 ABC와 CBS등 네트워크TV사가 꼽힌다.하 드웨어로 영상사업을 이끄는 업체는 일본의 소니.마쓰시타와 같은 업체들이 다.형태는 달라도 이들 업체는 영상산업을 미래유망산업으로 인식해 집중적 으로 투자하는데 필요하다면 통합도 서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경우 광고문화영화제작사 76개,영화제작사 1백3개,비디오 제작사 51개등 총 3백30여개사에 달하지만 견실한 제작사는 2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 다. 독립영화사의 공중파방송 외주비율은 5~10%에 머물고 있으며 인력 양성 기관도 크게 부족하다.이는 자원의 빈곤과 정부규제정책등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봐도 무방하다.

해당산업을일으키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 .종합유선방송 등 수요처를 활용해 제작기반을 다지고 내수기반을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위해서는 정부가 제조업수준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원 폭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영상정보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모색돼야하고 인력 양성에도 큰 관심을 보여야한다.기업은 위험을 무릅쓰는 투자자세를 보여야 하고 단기간내 승부수를 띄울 수있는 아이템 개발도 필요하다.

특히케이블 TV사업자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DBS,공중파방송,VOD등 다른 미디어에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는 종합영상사업을 지향하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종합유선방송국의 사업전망과 효율적 운영전략:윤석민(한국방송개발원 뉴미디어연구실 선임연구원) 케이블 TV는 다채널 다선택의 특성을 지니고 지역성이 십분발휘되며 내용에있어서 고도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뉴미디어의 총아라 할 수 있다.또 케이블 TV는 각 가정을 연결하는 광대역망을 하부구조로 둠으로써 영상.통신.

정보등을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종합영상정보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이러한 특성을 가진 케이블TV가 내년 3월1일이면 우리나라에서도 선보인다.사업초기인 케이블TV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 시키려면전송망사업자 프로그램공급업자,그리고 방송국운영자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 특히 수용자를 직접 상대하는 방송국운영자는 케이블TV사업의 얼굴이자 사업 의 성패가 케이블TV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나라 케이블TV사업은 변수가 워낙 많아 예측이 어렵고 따라서 한국적인 케이블TV 운영전략을 개발한다는 입장 아래 탄력적 대응이 필요 하다. 영상산업구조를 보면 각 부문의 수직적및 수평적통합,시장지배력,상호작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공중파방송, 지역민방 DBS 영화 비디오등 다른 매체와 케이블TV와의 관계는 치열하게 경쟁 하면서도 서로 의존해야 하는 경쟁.의존적인 관계다.

예를들면 종합유선방송국은 지역광고와 가입자 확보를 놓고 지역민방, 직접 위성방송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다.반면 종합유선방송국은 지역 민방과 직접위성방송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지역채널에 활용할 수 있다.

종합유선방송국의성공적인 사업운영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가입자 확보문제다.때문에 사업자들은 여기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또 종합 유선방송국은 서비스 질의 유지를 위해 적정한 인력 확보및 시설투자가 필요 하지만 채산성을 악화시킬 정도의 투자과잉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정책당국은방송국운영자가 지역독점사업권의 대가로 연간총수익의 10%까지 지불하게 된 지역사업권료를 가입률이 일정수준(30%)에 도달할 때까지 최소한의 명목적인 수준으로 내리고 케이블TV관련 조사.연구활동 또는 홍보 활동 에 대해선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