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새해 새 설계;주요 전자업체 사령탑에게 듣는다 (16)

코오롱정보통신이 올해 매출액을 1천5백억원으로 책정해 대형 SI(시스템통 합)업체들을 놀라게 했다.

송대평 코오롱정보통신 사장은 그동안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그룹사의 SM을 적극 추진하고 오는 2000년까지는 5조원을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고 의욕 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올해 국내 SI업계의 경기를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SI사업은 매년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많은 업체들이 SI를 표방 하며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SI업체들이 체제를 정립해가는시점이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신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SI업체들이 실질 성장과 품질 및 고객만족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데 코 오롱정보통신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품질 및 고객만족운동을 캠페인성 운동으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품질혁신을 위해 이를 제도화하고 올해 안으로 완벽한 AS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그동안 SI시장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수주경쟁이 심화 되면서 저가입찰 등이 빈발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입찰이 SI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업계도 각 업체별 특화된 기술과 요소기술을 갖고있으며 또한 각 업체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나 공공기관의 대형 프로젝트 용역수주시 각사의 요소기술을 결합해 컨소시엄을 구성 일종의 가상기업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만된다면 업체는 업체대로 적정한 이득을 얻을 수 있고 SI수요자는 최적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품질을 향상 시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오롱정보통신의 올해 전반적인 사업계획과 중점 추진사업은 무엇인지요.

*지금까지는 성장과 성숙을 위한 준비단계였지만 올해부터 2년정도는 본격 적인 SO(Sys-tem Organization)사업 전개를 위해 각 부문별 기초를 갖추기위해 전력투구할 것입니다. 특히 종전의 SI와 통신을 결합하는 사업에 주력 할 것입니다.

단순히 컴퓨터에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단계 진전한 영상부문을 도입 영상미디어분야까지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SO와 SI와의 다른 점은 무엇인지요.

*앞으로 SI는 네트워크가 가미된 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즉앞으로 컴퓨터와 통신(C&C)이 불가분의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아갈 것이며전통적인 SI에 통신이 접목돼 결국은 SO산업으로 발전해 가리라 봅니다. 단순히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결합이 아닌 멀티미디어화를 추구한다는 것이죠.

종래의 SI가 정보처리분야와 정보서비스분야만을 의미한다면 SO는 이를 포함 해 통신서비스부문과 정보.통신기기분야를 망라한 개념입니다. 통신서비스분야는 유무선통신서비스는 물론 뉴미디어서비스와 위성통신.CATV 등 포괄적인 통신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이죠.

-SI사업은 기술인력에 의해 원가가 결정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대형 SI업체 들은 신기술 습득과 자질향상을 위해 재교육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코오롱정보통신도 이같은 우수인력 확보와 기존 인력들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있는지요.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올해중으로 본격 실시할 방침입니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짐과 동시에 기술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일반적인 교육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코오롱 은 요소기술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보다 심도있는 전문교육에 치중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각부서에서 1~2명을 스카우트해서 20명단위로 교육프로그램 에 투입해 1차로 전문가를 초빙, 사내교육을 실시하며 2차로 외부위탁교육을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과정에서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3차로 해외의 관련기관이나 기업에서 교육과정을 거쳐 현업에 다시 투입 하는 특정분야의 전문가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생각중에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요소기술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룹사의 대형 정보서비스 업체들은 그룹사 전체의 정보를 저장.관리하기위해 자체 정보센터를 구축했거나 구축중에 있습니다. 그것도 재난시에 대비하기 위한 듀얼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는데 코오롱의 이에 대한 대책은 별도로 마련돼 있는지요.

*코오롱정보통신이 그룹사의 정보시스템을 관리해주고 있는 회사는 현재 주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등 2개회사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오는 96년 과천 에코오롱그룹의 신사옥이 완공되면 통신센터와 컴퓨터센터, 멀티미디어센터를함께 묶어 국내 최고수준의 정보종합센터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국내기업간 네트워크는 물론, 해외와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