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패키지시장 외산 판친다

지난해 국내 SW패키지시장은 매출규모면에서 외산이 70%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업계 및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국내 SW패키지 공급을 주도하는 1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94년 분야별 매출액규모와 95년 시장예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각 분야별 국내시장에서의 외산점유율은 시스템SW.언어.그래픽스 등이 1백%、 데이터베이스(85%).스프레드시트(87%).유틸리티(88%) 등은8 5% 이상으로 조사돼 주요 핵심SW의 외산의존도가 크게 심화돼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SW패키지 전체시장에서 외산의 평균점유율은 6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정부당국의 개발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국산이 외산보다 앞선 분야는 워드프로세서(68%).CD롬타이틀(56%) 등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SW패키지의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백50% 증가된 3천5백억원 정도로 예측됐으나 외국기업들의 저가공세、 PC기본탑재(번들)용 공급확대、 유통업체들의 가격파괴 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이익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SW패키지 업체 60% 이상이 올해부터 PC와 주변기기 등 하드웨어 공급을 병행하겠다고 밝혀 SW제품만으로는 기업유지 및 매출확대가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해 줬다.

제품공급사별 현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대부분의 분야에서 독과점적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볼랜드.로터스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한글과컴퓨터가 워드프로세서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고, LG소 프트웨어가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분야에서 약진하는 선에 그쳐, 관련업계의 새로운 마케팅전략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업체들은 국산패키지의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당국 의 정책적 지원방안으로 SW개발사들에 대한 저작권 담보대출、 패키지 업그 레이드 비용대출 기금마련、 정부의 직접구매 확대 등을 꼽았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