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PC업계, SI분야 대기업 제휴 활발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이 SI분야 대기업들을 협력업체로 적극 유치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한국HP.쌍용컴퓨터.한국후지쯔 등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은 최근들어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의 급진전으로 중형 또는 중 소형 시스템 분야에서 경쟁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SI분야 대기업들을 협력업체로 적극 유치、 계열 그룹 시장을 공략하거나 유통 채널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중대형 시스템업체들이 SI업체들과 활발하게 제휴하고 있는 것은 최 근들어 솔루션 영업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SI업체나 특정 애플리케이션보유업체들과의 유대 강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데이타시스템.쌍용컴퓨터 등 대기업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온 한국IBM은 최근 동부산업과 코오롱정보통신을 각각 중형시스템인 AS/4 00과 워크스테이션인 RS/6000의 경영동반자사로 선정、 유통망을 크게 강화 했다. 한국IBM은 향후 이들 경영 동반자사가 SI사업 강화 차원에서 AS/400과 RS/ 6000사업을 강화、 자사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HP는 지난 3월 회사명을 바꾼 이후 삼성 그룹이 아닌 타그룹 시장 진출 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최근 현대그룹 계열 SI업체인 현대정보기술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는 현대정보기술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향후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계열사에 중형급 서버와 CAD/CAM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농심데이타시스템과 인텔리전트 빌딩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 제일제당(주)과 유통 VAN 서비스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설립된 회사는 한국후지쯔가 자본금의 35%를 출자하고 제일제당(주) 관련 개인 주주들이 상당 지분으로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계 전문가 들은 향후 이 회사가 본격적인 솔루션 전문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시퀀트사 중대형 시스템의 국내 공급선인 쌍용컴퓨터 역시 현재 벽산정보산업.LG소프트웨어.농심데이타시스템 등 SI업체를 협력업체로 유치하는 등대기업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