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업계, 부품규격화.고용화작업 난항

자동판매기업계가 올해 주요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자판기부품의 규격화및공용화작업이 업체들의 소극적 태도로 난항을 겪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판매기공업협회를 중심으로 지난 2월부터 자판기 부품의 규격화와 공용화를 추진、 최근 준비단계로 중소자판기관련업체들간의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달말 열린 이 회의에는 모두 6개사의 중소자판기업체가 참석했는데 이들 업체가 사용하는 부품의 수량이 많지않아 필요성이 적은데다 기술적으로도 규격화및 공용화가 어렵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소 자판기 업계는 전체부품의 규격화및 공용화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일단 자판기부품중 금형에 대한 조사작업을 통해 1개부품만이라도 규격화및 공용 화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LG산전.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자체의 부품생산라인을 갖추고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의 한 관계자는 "자판기의 주요부품은 수입되거나 기술제휴로 생산되고있는실정임을 감안한다면 국산화를 위한 예비단계로 규격화및 공용화가 필수적" 이라면서 "중소자판기업체들간의 의견조율과 함께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판기부품은 핵심부품인 지폐식별기에서부터 컨트롤러.코인메커니즘.컵공급 장치.케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현재 각 회사마다 다른 모델을 적용、 호환성이 거의 없어 오래전부터 규격화및 공용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