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기업체 가운데 그린파워(대표 김종길)가 최근 안정세를 되찾으며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초 10억여원의 외부자금을 유입、 튼튼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데 이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린파워는 지난 3월부터 매출액이 월평균 12억원 정도에 이르는 등 월평균2 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한창 호황을 구가하던 지난해 상반기의 60%선에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쇳가루 파동이후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도산 업체들이 속출했던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최근들어 녹즙기 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도산업체들이 남긴 재고물량에 대한 덤핑판매가 지속되고 있어 대다수의녹즙기업체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상황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그린파워측은 지난 89년 창업이래 꾸준한 연구.개발활동을 벌이면서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직원이 흔들림 없이 자신의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린파워는 현재 세계 25개국에 총 7백여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며 등록이 완료된 특허만도 20개의 해외특허를 포함해 90개에 이를 정도로 많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린파워의 김종길사장은 지난 10일 개최한 신제품발표회를 통해 "이제는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때"라며 올해를 "제 2의 창업의 해"로 선언하고 "한창 어려운 시기에 7개월 동안이나 월급을 받지 못하면서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인내해준 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처럼 그린파워가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는 그동안의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해외시장공략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벌여 수출기반을 공고히 다져놓은 것도 큰 보탬이 됐다.
그린파워는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열린 건강식품박람회에 빠지지않고 참가하는 한편 지난 4월에는 미건강식품연맹(NAFA)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세계시장에 국산녹즙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그린파워는 지난 1.4분기에 미국.일본.대만 등지에 60만달러어치의녹즙기를 수출했으며 향후 수출키로한 계약분도 1백42만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 영업망을 신규 개척하는 등 수출지역이 확대되 고 있어 올해는 총 2백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그린파워는 정상적인 유통질서를 확립해 국내녹즙기시장의 활성화속도 를 가속시키는 한편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를 실현해 시장 선점에도 적극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그린파워는 향후 유통망을 대리점과 백화점으로 한정함으로써 제품의 희소가치를 높이고 재고물량이 쌓이면 1~2개월동안 생산을 중단하는 한이 있더라도 재고물량을 모두 소진시킨 후에 생산을 재개해 가격질서를 확립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AS를 위해 지역별로 "AS지정점"을 개설해 본사에서 일정액을 지원하고 AS를 실시하는 대리점에도 본사에서 이에 대한 반대급부를 지급해주 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린파워의 이같은 활동은 평소 같으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향하고 있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확대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일들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보편적인 활동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녹즙기업체들이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상황에서 그린파워가 동종업계 최초로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은 상당한 의미 를 부여할 수 있다.
최근들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국내 녹즙기시장을 자극、 예년의 호황 을 회복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촉진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