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LG전자, 일본시장 8월 6Kg 세탁기 수출키로

LG전자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져 오던 일본시장에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오는 8월부터 6kg급 세탁기를 "골드스타"브랜드로 수출 키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자가브랜드의 세탁기를 수출하는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우선 가전양판점과 대형 수퍼를 활용、 판매거점을 확대하는 한편일본 실정에 맞는 6Kg급의 소형제품을 중심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나갈 계聖이다. 특히 판매확대를 위해 현재 회색 한가지로 되어 있는 색상을 구매경향을 봐가면서 다양화하고 가격도 동급 일본산 제품에 비해 다소 낮게 책정할 방침 이다. LG전자는 아직까지 골드스타의 브랜드이미지 제고가 다소 어려워 폭발적인 수요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올 연말까지 우선 5천대를 시범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외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자가브랜드의 전자제품 수출이 불가능 했던 LG전자로서는 이번 세탁기 수출을 계기로 "골드스타" 상표의 인지도를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LG전자는 86년이후 일본시장에 TV VCR 오디오등 AV제품을 비롯 냉장 고、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의 수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이들 제품 은 마쓰시타 도시바 소니 등 일산제품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품이 대부분이었다. 김장독 냉장고 등 일부제품의 경우가 자가브랜드로 수출되긴 했으나 기대이상의 성과는 없었다.

특히 세탁기의 경우는 다른 제품과 달리 일본시장 진출이 쉽지 않았다.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5kg급 소형제품의 대량생산이 여의치 않았으며 일본업체와 세탁기 생산기술차이가 현격했기 때문에 세탁기 수출은 전무했다.

실제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대일 세탁기 수출은 삼성전자만이 2천달러어치를 실어냈을 뿐 대우전자와 LG전자의 수출실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컬러TV와 VCR 등이 각 사별로 2천만~1억달러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일본의 세탁기 수출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알 수 있다. 이번 LG전자의 세탁 기 자가브랜드 수출은 그런 의미에서 의의가 크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은 이번 LG전자의 이번 자가브랜드 세탁기 수출을 계기로기존 OEM수출에 의존하던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도 자가브랜드 판매로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G전자 일본현지법인의 김종수법인장은 "이번 6kg급 소형세탁기 수출개시는 그동안 시장침투가 어려웠던 일본시장에서 국산브랜드로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이를 계기로 대일 전자제품 수출이 더욱 증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세탁기가 우여곡절 끝에 일본시장에 진입하게 된 데는 엔고라는 경제적인 환경외에 LG전자가 지난해 도쿄디자인연구소를 설립、 일본실정에 맞는 각종 전자제품 개발에 주력해 온 게 주효했다는게 LG전자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아무튼 이번 LG전자의 세탁기 자가브랜드 수출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 대우전자의 자가브랜드제품 수출을 촉진하고 그동안 가전업체들이 주저해 오던 세탁기 수출에 불을 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