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즈95" 한글코드 확장완성형 채택

32비트 운용체계 "윈도즈95"를 지원하는 한글코드로 유니코드 방식과 같은확장완성형이 최종 결정됐다.

19일 (주)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즈95"의 한글코드로 지난해 공표했던 조합형코드 지원 방침을 철회、 기존 완성형을 5배 가량 확장변형시켜 1만1 천1백72자까지의 낱자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확장완성형코드를 최종 채택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이에따라 오는 6월과 10월에 각각 발표될 "윈도즈NT3.5" 및" 윈도즈95"한글판의 한글구현은 표현가능한 모든 낱자를 미리 만들어놓고 이를 불러오는 확장완성형 방식의 코드로만 가능하게 됐으며, 정부도 이를 제3 의 표준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에 채택된 확장완성형은 그러나 기존 정부표준의 완성형(KSC 5601-1987) 및 조합형(KSC 5601-1992)과 달리 외국기업인 MS가 미본사의 국제적 영향력 을 배경으로 독자 추진한 코드라는 점에서 업계의 찬반논쟁이 거셀 것으로예상된다. 특히 이번 확장완성형코드 채택은 불과 2년여전에 표준으로 채택된 정부의 조합형코드 병행정책을 외면한 것일 뿐 아니라 당국조차 뒤늦게 MS안을 지지 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사용자와 관련업계의 혼선이 가중될 전망이다. 확 장완성형코드는 2천3백50자만을 표현할 수 있던 기존 완성형코드 단점을 보완하면서 조합형으로만 가능했던 최대 한글표현 낱자수인 1만1천1백72자를모두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의 코드는 표현 낱자수가 5배 증가됨에 따라 사용자 하드웨어 의 자원 낭비가 초래되고 기존 완성형코드를 지원해온 대다수 응용SW가 혜택 을 받지 못하게 되는 단점을 지닌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확장완성형코드는 지난 3월의 유니코드기술위원회(UTC)회의에서 MS의 국제적 인 로비활동에 힘입어 국제 다국어 문자코드규격인 "유니코드2.0" 상의 한글 구현 방식으로 공식 채택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MS는 "윈도즈95"의 조합형수용 여론이 비등하자 지난 10월 9일 조합형코드(KSC 5601-1992)를 지원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다.

MS측의 한 관계자는 조합형코드 지원방침 철회에 대해 "조합형코드 보다는확장완성형코드를 채택할 경우 얻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윈도즈95"의 확장완성형코드채택과 관련, "결국 그렇게 될것을 왜 조합형코드 지원의사를 표명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그동안 국내 응용SW개발업계가 독자적으로 축적해온 조합형코 드구현 노하우가 확장완성형을 채택한 "윈도즈95" 보급과 함께 사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