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메이커의 성능과 안전성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의 경우 형식승인조차 취득하지 않은 불법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산 2개、 외산 14개등 16 개 커피메이커를 대상으로 품질을 비교 평가한 결과 국내업체인 다산인더스트리 원진공업사를 비롯 일본 마쓰시타、 중국 캠브룩、 독일 지멘스사등7 개업체 제품이 품질.성능.안정성면에서 관련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일본 마쓰시타의 커피메이커는 수입공급원조차 없는 유령제품으로 전기 용품의 경우 반드시 받아야되는 형식승인조차 취득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제품은 2백20볼트용 전원플러그의 핀이국내 기준치보다 작아 사용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또 재영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미국 미스터 커피사의 제품도 한글사용서가 첨부되지 않았다.
국산인 다산인더스트리의 제품은 과열시 열판이 내려앉고 나무대 표면이 연소하여 화재의 우려마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다산인더스트리、 원진공업사 등 2개사 국산제품을 비롯 시티하우스코리아가 수입 시판하는 중국 캠브룩사 제품、 원우교역이 공급하는 프랑스 SEB S.A사 제품、 미원통상이 시판하는 독일 지멘스사 제품등 5개외산제품은 제품에 표시된 소비전력보다 실제 소비전력이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메이커에서 추출되는 추출률과 추출시간、 커피온도등에서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많아 적정기준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추출률에서는 제품에 따라 최저 84%에서 최고 88%의 편차를 보였으며 추출 시간에서도 최대용량기준으로 4분 30초에서 13분 30초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추출직후의 커피온도도 제품에 따라 섭씨 73도에서 81도까지 다양했으며 15 분 보온후의 온도도 71도에서 83도까지 차이를 보였다.
사용의 편리성을 높여주는 물의 양을 표시하는 기능도 시험대상 16개사 제품 중 서통상사가 공급하는 멕시코산 브라운、 시티하우스코리아의 캠브룩、 한강상사의 프랑스산 몰리넥스등 8개사 제품에만 부착돼 있었다.
또 아엠체코레아가 시판하는 독일 KRUP사 제품과 일본 마쓰시타제품、 한강 상사의 몰리넥스、 신안엔터프라이즈의 독일 로웬타사 제품、 원우교역의 프랑스 SEB S.A사 제품등에는 커피용기를 뺐을 때 커피 추출구를 막아주는 낙수방지 기능이 없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