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문상가 다역화되고 있다

서초、 잠실、 영등포 등 서울시내 곳곳에 대형 종합전자상가와 전문상가가 잇따라 들어설 계획이어서 그동안 청계천 세운.용산지역에 집중돼 있던 전자 상가가 다원화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월드유통과 프라임산업이 각각 서초동과 구의 동에 수만평에 달하는 대형 전자유통상가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 원평 하우징과 중앙기계부품협동조합이 강남역 사거리와 구로동에 각각 7천평과 1만5천평의 대형 전자상가를 조성키로 하는등 지역상권을 겨냥한 대형 종합전자상가 설립붐이 일고 있다.

또 용산에 2만여평의 대형 종합전자상가인 "전자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 전자유통은 그동안 삼성동、 구의동、 녹번동、 장안평 등에 2백평에서 1천2 백평에 달하는 지역매장을 개설했으며 한국신용유통.세진컴퓨터랜드등 가전 및 컴퓨터전문판매업체들도 시내 곳곳에 대형 전문상가 개설을 서두르고 있는등 지역상권 공략을 위한 중소규모의 전자전문상가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들 대형 종합전자상가나 전문상가들은 용산이나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서초동과 강남역 사거리、 잠실、 구의동등에 산재해 있어 이들 상가가 모두 완공되는 2~3년 후면 강남.강동지역 소비자들이 컴퓨터나 가전 제품、 정보통신 제품등을 구입하기 위해 용산까지 찾아올 필요없이 가까운전문상가를 찾아가 물건을 구입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서울 각지역 에 전자전문상가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향후 국내산업이 컴퓨터와 정보통신산업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구가 밀집해 있고 지역상권 이 형성돼 있는 곳에 상가를 조성、 앞으로 늘어날 신규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드유통이 강남구 서초동에 건설하고 있는 국제전자유통센터는 지하 7층 지상24층 연면적 3만3천평 규모로 전체 2천~2천5백개의 전자관련 매장이 들어서게 되며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에 프라임산업이 강북지역인 성동구 구의동에 건설하고 있는 테크노마트21은 지하 6층、 지상 39층에 연면적 7만7천9백47평으로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전자전문상가가 될 전망이며 98년 1월을 개장시점으로 잡고 있다. 이 와함께 원평하우징은 97년 10월에 완공될 강남역 사거리 뉴욕제과 뒷편 지하 7층 지상 23층 규모의 주상복합빌딩을 지상1층부터 7층까지 총면적 7천평은 컴퓨터및 멀티미디어 전문상가인 하이텍프라자로 조성키로 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제일제당 맞은편에 시공중인 동양최대규모 기계부품 유통단지인 "중앙유통단지" 시행자인 서울중앙기계부품상협동조합도 이곳 6개 상가동 4층을 모두 전기전자、 통신、 컴퓨터 판매시설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