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엔고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용산.세운전자상가등에서 판매되는 일본산 가전제품이 지난해말과 같은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국산제품 수요를 잠식해가고 있다.
26일 용산및 세운전자상가 유통상들에 따르면 엔고등 많은 가격인상 요인에 도 불구하고 일본산 가전제품의 가격이 오르지 않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의 경우 오히려 동급 국산제품보다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전시장의 경기 불황으로 대부분의외산 가전제품 판매 업주들이 엔화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일본산 제품으로는 국내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캠코더의 경우 컬러 뷰 파인더와 20배 줌기능을 채용한 소니사의 신형 모델이 작년말과 거의 같은가격인 80만~85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가격은 거의 비슷한 기능을 가진 국산제품인 삼성전자의 "마이캠 SV-H38"의 판매가 95만원선에 비해 10만~15만원이 싸다.
VCR의 경우 4헤드 하이파이 스테레오、 조그셔틀기능을 가지고 있는 일본 히타치 JVC、 파이오니어、 소니사등의 신형 모델들도 동급의 국산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인 50만원선 안팎에 팔리고 있다.
JVC、소니、파이오니어등의 정격출력 50~60W급 미니콤포넌트는 60만~65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고 소니사의 컬러TV는 13인치가 50만원대、 19인치가 70만 원대로 아직은 국산제품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가격차가 10만원내외로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따라 일산 가전제품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국산과 일산제품을 같이 취급하는 일부 상점의 경우 일산제품 판매 비중이 80%에 달하는등 국산제품에 비해 월등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