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종이재생용 잉크제거기 술의 상업화를 위해 5일 미국의 신기술 창업회사인 EDT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화학연구소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특허실시권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EDT는 이 대가로 선수금 5만달러와 7년간 총매출액의 1%씩을 경상기 술료로 화학연에 지불토록 돼있다.
종이재생기술은 한번 사용한 종이로부터 고품질의 펄프를 제조하기 위해 종이에 씌여진 잉크를 제거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양잿물과 같은 화공약품을 사용해 수질오염과 함께 재생종이의 섬유질 강도가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이번에 화학연이 국제공동으로 상업화를 추진하게 되는 종이재생기술은 화공 약품 대신 효소를 이용한 생물학적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폐수오염을 크게줄이고 재생된 펄프의 섬유강도를 오히려 강화시켜 재생종이로 고급 인쇄용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지만 국내에서는 신기술에 대한 초기투자의 위험으로 기업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연은 효소를 이용한 종이재생기술이 상업화될 경우 다량으로 배출되는 폐지의 재생률을 현재보다 10%이상 높일 수 있으며 펄프수입에 따른 연간 2억5천만달러의 외화손실을 막고 보다 우수한 고급인쇄용지의 재생이 가능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