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프로테이프시장에서 비수기와 성수기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외국직배사를 포함한 국내 12개 주요 프로 테이프 제작사들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비.성수기의 구분없이 월7 3편을 출시하고 1백5만권안팎의 고른 판매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상반기 판매순위 10위까지의 인기작품중 연중 최대성수기인 1월에 출 시된 작품이 단 한편도 없는 반면 비수기인 3월과 6월에 출시된 작품은 각각3편씩에 이르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 6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박작품이 출시된데 반해올 여름성수기인 7~8월의 경우 월트디즈니의 "라이온 킹"과 "이연걸의 탈출" 등 3~4편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인기작품이 없어 앞으로도 비.성수기의 구분은 더욱 모호해질 전망이다.
이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그간 겨울 성수기인 12~1월과 여름성수기인 7~8 월에 극장흥행작및 화제작을 집중 출시하던 데서 탈피、 최근들어 이들 작품 을 오히려 비수기에 대거 출시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성수기에는 작품에 크게 관계없이 일정수준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지만 비수기때엔 작품에 따라 매출편차가 극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비수기에 흥행예상작을 집중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우일영상이 연중 최대성수기인 1월에 7편의 작품을 출시 12만6천여권의 판매고를 기록하는데 그친 반면 3월엔 6편의 작품만으로 24만4천권의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스타맥스도 성수기인 1월에는 11만3천권의 판매실적을 올린 반면에 쇼생크탈출 이 출시된 5월에는 18만2천권으로 월중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또S KC는 1월엔 6편을 출시해 9만2천권을 판매한 반면 2~6월엔 오히려 월평균 11 만권 이상의 높은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밖에 CIC 컬럼비아 폭스 워너브러더스 월트디즈니 등 직배사들도 연중 최대 성수기인 1월보다는 2~6월중 대박작품이 출시됐던 달에 가장 많은 판매실 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