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분야의 국제 올림픽격인 ICCC95(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 puter Communication)서울대회가 24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지난 21일부터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국제회의실에서 계속된 ICCC 95는 이번이 12번째로 2년마다 열리며 정보통신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국제기 구중의 하나인 국제정보통신평의회(ICCC:International Council for Compute rCommunication)의 지원을 받아 정보통신부와 ICCC가 주관하고 한국전자통신 연구소(ETRI)와 한국정보과학회가 주최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지난 89년 유치제안서를 송부、 그해 10월 ICCC집행위원 회에서 한국개최를 결정하고 92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ICCC대회기를 인수함 으로써 성사됐다.
이 회의를 후원하는 국제정보통신평의회(ICCC)는 컴퓨터통신분야의 연구개 발을 촉진하고 정보통신의 이용과 확산이 산업 및 정책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등의 활동을 목적으로 72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전세계 정보통신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결성한 비영리단체다.
평의회 본부는 워싱턴 D.C.에 있으며 세계 각국의 정보통신관련 전문가 1백35명을 거버너(governor)로 선출、 이 모임에서 운영지침을 결정하고 집행기구에서 운영한다.
현재 평의회 의장은 미국 퀄컴사의 로널드 P 울릭 박사가 맡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 양승택 한국전자통신연구소장、 이철수한국전산원장 삼보컴퓨터 이용태회장 등이 거버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 국제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양승택소장은 "이번 ICCC의 한국 개최는 우리나라 정보통신 발전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최고 수준 의 컴퓨터통신 관련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국내 컴퓨터통신계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1회 대회에 비해 상당히 괄목할 만한 연구결과들이 쏟아져 대회를 풍성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총 30개국에서 4백여명이 참석했고、 미국 22편을 비롯해 일본 11편 등 총 1백86편의 논문이 제출돼 초반부터 열기를 띠었다.
또 세계 각국의 전문가 1백여명의 논문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평가 결과 총 1백35편이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으며 해외 유수기관과 대학에 의뢰 해 초청된 5편의 논문도 소개됐다.
"세계를 더 좁게、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정보고속도로"라는 주제에 걸맞게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정보통신망 설계、 전송 및 교환방식、 망제어、 메시지처리、 멀티미디어통신、 랜(LAN:근거리통신망)、 고속정보망、 개인통신 고속프로토콜、 정보보안 등 컴퓨터통신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기술과 응용분야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대단히 높았다.
한국통신 데이콤 신세기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현대 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등 굵직한 컴퓨터 통신 관련 업체들이 후원자격으 로이 회의에 참여했으며 연일 직원들을 보내 학습의 장으로 삼았다.
한편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LG정보통신 등 4개사는 25일 세계각국의 인사들을 상대로 자사의 기술현장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해 국내의 컴퓨터 통신 현주소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