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언론사들이 자료를 CD롬 타이틀 화해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자료를 수록하고있거나 잊혀져버린 과거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광복 50년 500대 뉴스"는 큐닉스 컴퓨터와 동아일보가 광복 50주년과 동아일보 창간 75주년을 맞아 제작한 CD롬 타이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동아일보 사설선집에 이어 발표된 이 타이틀은 8.15에서부터 김일성사망에이르는 50년, 격동의 국내사를 CD롬 타이틀 한장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 타이틀은 2백자 원고지 4천5백여장의 사건 설명과 3천5백여장의 희귀사 진, 20분의 동화상, 4백50여명의 인물을 연표 및 일지 등으로 엮은 멀티미디 어타이틀로 격동의 광복 50년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타이틀을 감상하려면 4MB의 주메모리를 장착한 386SX 이상의 PC를 필요로 하며 소프트웨어로는 한글 윈도즈 3.1을 사용하면 된다.
부수적으로 사운드 카드와 2백56컬러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박대통령의 연설모습과 이한열군의 피흘리는 모습, 황영조선수의 마라톤 우승장면 등 한국의 과거사를 장식했던 사진들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우리민족50년의 애환을 한장의 타이틀에 수록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위주의 자료가 많은 관계로 자료에 대한 검색과 브라우징을 편리하게 구성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연도와 주제, 연표, 인물별 4단계 검색을 통해 수록하고 있는 내용을 다각 적으로 찾아볼 수 있게 했으며 각 아이템의 주제별로 텍스트 데이터와 음성, 동화상을 입체적으로 이용, 사건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음성목록은 백범 김구 피살사건과 5.16군사정변, 68년의 1.21사태와 김신조생포사건 최근 녹취테이프가 공개됨으로써 화제를 모은 바 있는 12.12 사태와 신군부 등장, 80년 언론통폐합사건 등으로 역사의 한모퉁이를 장식했던 당대의 주요사건을 생생한 음성데이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동화상의 경우에는 4.19 혁명과 유신헌법 확정 공포, 5.18 광주 민주화운 동등을 수록하여 지난날의 암울했던 국내 현대사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보고 있는 기사나 인물에 대해 책갈피를 50개까지 끼워놓을 수 있게하여 차후의 검색을 쉽게 했으며 각 기사나 인물에 대해서도 메모 버튼을 이용해 별도로 메모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 타이틀은 구성이 깔끔하고 사진이나 자료의 내용이 충실하기 때문에 소 장용으로도 큰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한국 역사에 대한 새로운 안목과 인식을 갖게하는 유용한 시청각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이 타이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