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대한 합리적 과학적 대처방법은 정확한 환경분석을 토대로 산출한 미래환경 예측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경예측 은방대한 환경정보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때 가능하다. 방대한 환경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의 이용이 효과적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범지구적인 차원으로 확대되면서 환경문제연구자들간에 는 국경을 초월한 활발한 환경정보 교류와 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환경정보망 구축에 관한 연구가 활발한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국내에서는 환경분야와 관련해 아직 신뢰할 만한 기초자료조차 축적되어 있지 않으며 그나마 필요한 정보가 있더라도 쉽게 접근하여 공유할 수 있는정보통신체계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따라서 환경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거나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 이다. 이러한 열악한 정보체계 아래에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환경예측이 어렵고 이로 인한 시행착오와 혼란의 가능성을 상상할 때 체계적인 환경정보 체계의 구축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초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함에 따라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킨 그린라운드 GR 가 새로운 통상 이슈로 부각돼 환경정보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활발한 정보교류가 요구되고 있다. 국가간의 정보교환 및 협력관계는 정보의 상호이용이 가능한 효율적인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구축됐을 때 가능하다.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환경정보 교환체제의 구축만이 현재 환경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기본 수단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만큼 B-ISDN이나 위성통신 을 이용한 무선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은 지금까지의 인식처럼 환경문제 해결 에 일부분 기여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환경정보는 "개개인.지역사회.국가 및 지구를 둘러싼 환경의 지식이고 그것을 이용하여 사실의 적정한 평가와 문제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정보의 총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환경정보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할 수 있다. 환경정보는 환경통계의 측면과 환경행정 추진을 위한 자료측면 등 두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전자는 지역환경과 관련한 제반 데이터(대기오염 모니터링 등)를 통계데이터로 정비하는 것이며 후자는 지역환경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파악하기 위한 모든 정보(주민의 식.사진.지도 등의 공간정보와 시뮬레이션에 의한 시간정보)로서 수치정보뿐 아니라 그림.사진 정보까지 포함한다.
이러한 환경정보의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정보의 수집.가공.보급이 일관성있게 장기간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환경관련 정보는 타분야와의관련성이 많아 체계적인 정보의 수집.가공이 어렵다. 그러므로 효과적으로 정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추진되어야 한다. 사실환경정보 관리에 관한 기법은 여러가지이며 컴퓨터 기술과 데이터 처리기술 의비약적 발전으로 고도화했다. 이에 따라 환경관련 의사결정도 과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환경관련 의사결정을 위한 과학적 방법에는 환경영향평가.
응용코스트.이익분석.리스크 평가.종합폭로평가 등이 있다.
정보사회가 도래하면서 중요해지고 있는 정보의 가치창출은 체계적인 정보 의관리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분야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환경관리 와계획을 위한 환경정보 체계화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환경정보는 문헌정보의 경우 국제 환경정보원 조회제도(INFOTERRA)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특히 대기오염 및 수질오염 자료는 일부 지역환경처에서 텔리미터링시스템 TMS 을 이용해 수집한 뒤 온라인을 통해 환경부로 전송하고 있으며 소음 등은 오프라인으로 처리하고 있다.
환경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 의활용이 필수적이며 환경정보망을 구축할 경우 적정 규모의 개방형 시스템 으로 구축하는 게 적합하다. 또 정보수요가 많은 유관기관과는 실시간 전용 선을 구축하고、 불특정 다수 이용자를 위해서는 공중전화망을 통한 정보서 비스를 제공하는 게 적합하다.
정보 체계화 분야를 크게 나누면 데이터를 수집.정리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분야와 이를 기준으로 전산처리된 도면자료와 함께 연계 분석、 주요 문제 점들을 해결하는 지리정보체계(GIS) 활용분야로 대별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연구분야는 이미 기술이 축적되어 있어 예산만 뒷받침되면 구축이 될 수있는 분야다. 그렇지만 GIS분야는 환경분야에의 활용이 일천하다. 하지만 GIS활용능력을 증진할 경우 많은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환경정보는 환경부.국립환경연구원.산업기술정보원.건설기술연구원.
일반환경관련 회사 등에 산재해 있다. 이들은 각 기관의 고유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자료위주로 수집.관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자료간의 상호 교류는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환경정보를 업무에 직접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물론 환경정보는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한 기관에서 집중 관리할 수없다. 이같은 특성으로 인해 환경정보는 국내외 각 기관에 의해 분산 관리되 고 있다. 이러한 환경정보에 대한 소재파악이나 변경된 최신정보의 취득은 특히 중요하다. 따라서 환경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정보원 관리를 위해 정보 통신기술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지난 87년부터 환경정보 전산화를 추진해온 환경부는 사이버174-16를 주컴 퓨터로 하여 지방환경처의 주컴퓨터인 프라임컴퓨터 등과 연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대기오염 자료는 TMS를 이용하여 연속 측정된 5분 순간치 자료 가온라인으로 전송되어 측정자료로 관리되고 있다. 67년 처음으로 IBM1401시 스템을 설치、 정부의 각종 통계업무를 전산처리하는 통계청은 현재 IBM3090 、4381시스템으로 인구.광공업.물가 등 20여개 부문에 걸쳐 85만 계열의 통계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89년 기상예보용 컴퓨터를 도입하여 전국 40개 기상대에서 기상위성.레이더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수신하고있다. 이같은 국내 환경기관의 전산화 수준으로 볼 때 환경정보 체계화 실태는 매우 열악한 상태라 할 수 있다. 환경행정의 과학화와 선진화를 위해 종합적 이고 체계적인 환경정보 관리체제의 구축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환경정보 통신망의 기본 개념은 기존의 통신망과 관련기관 컴퓨터를 연동시켜전산자원및 환경정보의 공동활용을 원활하게 하는 데 있다. 따라서 국가기간전산망및 공중정보통신망을 통해 국내 환경관련 기관과의 정보 공동활용과 해외 환경정보센터와의 연계를 고려한 형태로 환경정보통신망을 구성해야한다.
현재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국제환경정보망은 INFOTERRA와 SDN이 있다. INFOTERRA는 지구환경감시의 일환으로 국가간 환경보전 전반에 걸쳐 성공적인 사례를 여러 국가에 전파시켜 지구환경을 보전하자는 것으로 현재 1백55개국 이 가입되어 있다. 이용률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고 전산망이 연결되지 않아 이용이 적다. SDN으로는 UNCED의 의제21 이행을 위한 핵심과제로 채택되어 현재 35개국이 설치 추진중이다. SDN으로 는 UN의 활동상황뿐 아니라 세계적 환경개발 동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상업 적 차원에서의 정보수집은 물론 기술획득도 가능하다. 외국의 환경정보 체계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미국은 국가GIS 프로그램을 만들어 환경자료를 효과적으로 통합、 시각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생태적 자원의 현황.변화.경향을 측정하기 위해 환경지도(EMAP)까지작성했다.
일본은 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간 환경정보시스템을 네트워크로 연결、 운영하고 있다. 일본 환경청이 구축한 행정정보시스템 TERRA는 환경청의 업무 지원을 위해 개발한 정보통신시스템이다. 환경청의 직원이면 누구나 LAN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주전산기의 자료를 검색할 수 있고 이를 플로피 디스켓에 담아 인쇄、 정보전달 등을 간단히 할 수 있다. 현재 연차 계획에 따라 필요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개발중이며, 이러한 환경정보 시스템을 구축 하기 위해 현재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한편, 환경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있어 정보검색시스템을 이용하는방법 이외에 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나타내는 도면과 오염치 등의 속성정보 분석이 용이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의 활용이 부각되고 있다. GIS의 환경분야 적용은 환경정보.컴퓨터자원.인적 자원이 종합된 개념이어서 이들 각각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활용성이 증대된다.
GIS를 환경분야에 이용하면 환경영향평가、 생태학(동.식물)분석、 기후 및환경에 관한 종합적 평가、 자연대책시스템 운영、 해양오염원의 추적 등을수행할 수 있다. 그만큼 종합환경정보망에서 GIS의 활용은 필수적이라 할수있다. GIS의 활용분야가 이처럼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현재 일부 연구 기관에서 시범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이다. 특히 GIS에서 가장 중요한 지형 도.수이도.생태도 등 대축적도의 도형자료 및 수치자료의 보유량도 극히 적고 GIS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보급확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GIS을 환경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지리정보에 대한 표준화 방안 마련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실질적인 응용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아무튼 국내에서는 아직 환경정보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분류체계가 이루어져 있지않은 상태이며 일부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분류체계를 만들어 필요정보만을 수집.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보다 종합적인 환경정보를 수집.관리하기 위해서는 환경정보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표준 분류코드를 설정하는 것이시급하다.
환경정보를 정의.분류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에서 정한 환경영향평가 인자를 중심으로 자연환경、 생활환경、 사회.경제 환경 등 3부분으로 나누어 체계 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미래 종합환경정보망 구축을 고려한 넓은범위의 지역과 다양한 환경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 환경행정과 환경정보체계가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