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지난 1일 민선 9기 시정 비전으로 '위대한 시민과 함께 더 나은 광명, 더 확실한 변화'를 제시하고 6대 시정 전략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0대 광명시장 취임식에서 민생·평화·연대를 민선 9기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8년간 시민과 함께 시민주권 도시,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며 유능한 지방정부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4년도 시민을 중심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광명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제시한 6대 전략은 △산업과 일자리를 품은 자족형 경제도시 △교통 혁신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 △기본사회 1번지 실현 △지역순환경제 기반의 민생 안정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 도시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KTX광명역세권을 3개 성장축으로 묶어 수도권 서남부 경제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에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T)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K-아레나를 중심으로 관광·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자족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KTX광명역세권은 국제회의, 전시, 숙박 기능을 갖춘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공공버스와 주요 노선을 확대하고 지역순환 공공셔틀 도입을 추진한다. 신천~하안~신림선 조기 확정,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D·G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포함했다.
서울 직결도로 개선, 광명대교·목감교 확장,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와 로보택시 등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도 검토한다.
도시개발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개발 효과가 원도심으로 이어지도록 생활권 연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는 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공원,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SOC 확보를 병행한다. 정비사업의 정보 불균형과 갈등을 줄이기 위한 관리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기본서비스, 기본소득, 통합돌봄을 연계해 기본사회 정책을 확대한다.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와 캐시백 확대, 지역축제 활성화, 배달비 지원 등 민생경제 대책도 추진한다.
지역순환경제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경제전략연구센터 설립과 기금 조성도 추진한다. 공공구매와 지역 내 거래를 확대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시민 주도형 탄소중립 실천 운동인 '1.5℃ 기후의병'을 확대한다. 햇빛발전소 확충,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건립, 재활용 체계 고도화, 가학산 수목원 등 도심 녹지 확충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이 권리를 자유롭게 누리고 도시 현안을 함께 토론하며 해결하는 시민의 도시 광명을 만들겠다”며 “4년이나 남았다는 안일함이 아니라 4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절박함으로 모든 시민이 함께 잘사는 광명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