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을 포함한 방송법개정을 둘러싸고 정부와 국회 방송계가 각각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일 개최되는 국제심포지엄에서 한.중.일 3국 공동의 위성방송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 신양파크호텔에서 호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주최로 개최되는 "동북아의 위성방송과 국제협력방안"이란 주제의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김명중 호남대교수는 미리 배포한 제3주제 발제문을 통해 "앞으로 한. 중.일 3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위성방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장했다. "위성방송시대의 동북아 국가간 국제협력방안"이란 제목의 이 발제문에서김교수는 "이미 유럽에서는 국경없는 위성TV가 국가간 민족간의 교류를 강화 하고 유럽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아시아에서도 직접 위성방송 시대가 갈수록 일반화됨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이들 국가간 협력의 필요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따라서 한자문화권에 속해있는 동북아 3국이 먼저 시범사업으로 위성을 통한 정보문화 TV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추진 시기는 97년중반 홍콩의 중국반환이 완료된 시점인 9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또 김교수는 "각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사나 국영방송사가 참여하는 것을원칙으로 하고, "파일럿 프로젝트" 형식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후 3국의 방송 사들이 긴밀히 협력해 각국이 3주씩 총9주간에 걸쳐 시험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낸 다음 본방송을 시작할 것"을 주장했다.
김교수는 이와 함께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각국의 정부대표 방송관계자 학자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포럼이나 협의체의 구성을 제안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