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하나뿐인 지구를 보호하자 "그린정보화"사회 (8)

정보통신망의 탄생은 컴퓨터 이용에 있어 시간(국가간 시간차)과 공간(지 역간 거리)을 초월하게 했다. 정보통신망에 연결된 컴퓨터는 전세계에 산재 한정보를 손쉽게 뽑아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원거리에 있는 컴퓨터와도 정보교환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정보통신망은 환경 연구자가 위치한 장소의 연구 환경까지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네트워크 환경에 있는 환경 연구자들이 이동하더라도 멀리 떨어져 있는 기관과의 거리를 의식하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연구정보의 입수방법이 나컴퓨터 환경에는 전혀 변화가 없도록 보완해 준다. 이제 연구정보의 교환 은전세계에서 네트워크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국제사회에서의 사무환경을 보면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다.

지난92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지구서미트에서 협의의 중심이 된 아젠다21 및각종 선언은 초안 단계에서 스위스 주네브에 설치된 UN컴퓨터센터의 데이터 베이스에 곧바로 입력되었다. 이들 데이터는 전세계의 누구든지 컴퓨터 네트 워크를 통해 최신 버전을 받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실제 지구의 반대 쪽에서도 전자우편을 이용하면 약 0.5초 내에 도달하여 배신완료 메시지가 돌아온다. 워크스테이션 및 PC의 고성능화와 저가격화에 따라 컴퓨터 네트워크는 활성화하고 있다. 이웃 일본은 환경공해 행정분야에 중.소형 컴퓨터와 워크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비교적 고성능의 PC를 연결한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 활용하고 있다. 물론 지방공공단체에 따라서는 공용의 대형컴퓨터로 환경관 련시스템을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 정보통신 시스템은 크게 감시데이터 수집업무를 위해 구축한 데이터 수집.처리 시스템형의 텔리미터계 시스템과, 환경관리 시스템형의 데이터베 이스계 시스템으로 나눠 진다. 수집.처리 시스템형은 3~5차례 정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으나 환경관리 시스템형은 이제 처음 세대교체 시기가 됐다.

정보통신 네트워크중 특정 관심분야에 대한 의견교환이나 다양한 논쟁의 전개가 가능한 PC통신은 환경문제 해결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우선국민들에게 환경문제에 관한 직접적인 전달이 가능할 뿐 아니라 환경관련 논제를 만들어 이를 토의하게 함으로써 환경보호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환경분야에서의 PC통신 활용이 아직 미비한 상황이지만, 일본에서는 국립환경연구소 환경정보 네트워크(EI-NET) 등이 성공적으로 운용 되고 있다.

환경정보관련 PC통신을 구축할 경우 전자게시판.데이터베이스.전자우편.시 스템 안내 등으로 구성하면 된다. 이 중 전자게시판에는 정기적으로 발표되 는뉴스를 중심으로 관계자와의 상호 연락사항을 기재할 수 있으며、 여기에전자회의실을 설치할 경우 다수의 이용자에게 특정 주제에 관한 의견교환을 하게 함으로써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특정 이용자들 간에는 공동 연구에 관한 정보교환、 공동보고서 작성 등이 가능하도록 한다. 데이터베이스에서는환경정보 시스템에서 수집.정리된 데이터베이스 소개 및 안내、 그리고 일상업무에서 발생하는 자료를 컴퓨터에서 이용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여 제공하면 된다.

지방공공단체의 환경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네트워크 환경의 장래성을 보고 처음부터 네트워크 이용(지역주민 및 외부 이용자 포함)을 고려해 설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광역의 네트워크 접속(LAN-LAN 접속)에 필수적인 IP어드레스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의 기본 설계에서 전자게시판.데이터베이스.전자우편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갖추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외부로부터의 접속을 의식해 각 계층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의 범위 및안전성의 확보에 관한 과제도 충분히 검토해둘 필요가 있다. 외부접속에의 대응은 초기의 경우 공중회선 및 VAN회선에 주컴퓨터를 접속하고 다음 단계로 전용선에 접속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전국적인 네트워크의 발전과정 에서는 몇 단계로 나누거나 몇 가지 방식을 복수 공존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 오사카시의 환경정보 시스템을 꼽을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은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그렇듯 대기오염 상시감시 시스템의 데이터처리 에서 출발、 현재는 환경관리계획 책정 및 환경영향평가제도의 운용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확대되어 운용되고 있다. 또한 질소산화물 시뮬레이션、 오 사카만의 조유 모델 LANDSAT(지구 관측위성) 데이터에 의한 토지이용 해석시스템 등 여러가지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오사카시는 특히 환경교육 에PC를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플랜트 관리전문업체인 일본 아데카엔지니어링사는 전화회선을 이용한 배수처리 설비의 원격감시 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야간 무인운전을 가능케 하는데, 설비비 및 인건비 절약효과까지 보고 있다.

국내 환경정보 시스템에는 환경부가 전국 대기오염 실태 파악을 위해 설치운용중인 대기오염 자동측정망이 있다. 여기에 대기오염물질 이동감시망을 새로 신설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특히 이들 시스템의 운용과 측정자료의 신뢰성 확보를 적극 추진 하고 있다. 또한 중국 등 인접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대기오염물질 조사를 위한 장거리 이동감시단과 우리나라 내륙지역에대한 자연상태의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농도 측정망의 측정방법 및 측정 항목을 새로이 규정했다. 환경정보 시스템은 데이터 혹은 컴퓨터를 잘 사용함으로써 환경이 우리들의생존.경제.편리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널리 인식시켜, 보다 좋은 환경 을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컴퓨터와 사람과의 복합체"라 볼 수 있다. 또 종래의 행정정보 시스템 개념에는 창조적인 업무의 전개가 없었다.

환경정보 시스템의 구축은 기존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시대와 상황에 따라 항상 유연하게 변화하는 환경행정 구조를 위해 전략 적.전술적 무기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환경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우선 시스템정비 시점을 확정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환경정보 시스템으로 얻고자 하는 사항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환경의 현상파악、 장래예측、 결과평가、 환경에 관한 제반작용의 해석、 그 개선에 필요한 행동 메뉴의 제시로 시스템구축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는구축하고자 하는 시스템이 개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 지역환경은 다양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환경정보 시스템에도 지역의 제반 사정이 반영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무조건 재미있는 것을 만드는 "오락성 개념 을 포함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는 적정규모 시스템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너무 큰 시스템은 관리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다운사이징 형태의 시스템 구축이 성행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몸에 맞는 시스템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있다. 넷째는 환경정보 시스템이 지식의 교류뿐 아니라 지혜의 교류를 도모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 환경부、 환경관련 기관、 시민단체 및 개인이 갖고 있는지식이나 지혜를 캐내어 서로 교류하도록 한다. 컴퓨터 네트워킹은 그것을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정보통신기술의 환경보호에 대한 역할은 더욱분명해진다. 다섯째는 사용의 간편성을 중시해야 한다. 환경정보는 기본적으로 개방된 것이다. 자칫하면 환경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만큼 환경정보에 대해 관리보다 편리성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는 전산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야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 의발전으로 멀티미디어화가 추진되고 있고 비수치 정보의 활용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진.지도 정보、 회화정보、 음성정보 등의 수집정리도 범위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일곱째는 행정조직의 분위기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스템의 구축과 운용을 통해 이용하고자 하는 마음을 자극하고 환경부 에활력을 불어넣어 다른 행정부서에 좋은 분위기를 전파시키는 게 중요하다.

이는결과적으로 환경정보망을 운용하는 주체인 환경부의 발언을 강화하고 환경행정의 추진에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환경정보는 지구에서 조그마한 마을에 이르기까지、 또 자연과학에서 산업 활동、 사회.경제 분야까지라고 할 정도로 광범위하다. 이처럼 환경정보는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정보로 전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이용자도광범위하고 여러 분야에 산재되어 있다. 따라서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한 온라인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특징있는 환경 데이터 베이스를 개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보화시대에서 정보의 이용이보다 신속해지고 새로운 장비들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어 환경정보의 보급은 능률화.체계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전국규모의 환경감시모니터링이 환경보전의 파수꾼으로 각광받게 된다는 것은 이미 예측된 사실이며 신기술의 개발에 따른 새로운 산업으로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정보는 이용이 활성화될 때 제기능을 발휘한다. 아무리 정확하고 많은환경정보를 갖추어 놓았다 하더라도 이용률이 낮을 경우 그 정보는 쓸모없는정보나 다름없다. 환경정보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미 구축된 국내외 정보통신망을 활용、 정보이용자에게 신속하고 용이하게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는 노력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위한 기본자료가 환경정보이며 이를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수집.가공.제공 하는 수단은 정보통신망이다. 이렇게 볼 때 정보통신망은 전세계 환경보전을 위한 인프라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