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에 열리는 추계컴덱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행사중에 서도 큰 것에 속한다. 호텔 숙박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시저스팔레스.발리 등 특급호텔의 경우 평상시의 하루 숙박비가 45~60달러선인 데 비해 컴덱스 가 열리는 동안에는 2백50~3백 달러나 된다. ▼컴덱스는 최신 제품을 소개하고 그 상품의 기능과 활용분야 등을 알리는 내용면에서 여느 전시회와 다를바 없다. 그러나 참관객들을 자기 부스에 붙들어 두는 전략면에서는 그 규모 만큼이나 대단한 노력과 솜씨、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번득인다. ▼각 부스에 서는 컴퓨터와 전혀 관계가 없는 현란한 쇼타임을 만들어 관람객의 발걸음을 묶어둔다. 설문조사도 하고 즉석에서 추첨해 푸짐한 선물을 준다. 상품으로 고급승용차를 내놓는 업체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같은 장면은 발닿는 곳마다쉽게 눈에 띈다. ▼하지만 최근들어 컴덱스는 이미 그 규모가 커질 대로 커져 있는 상태라 더 이상의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그 방대함에 따른 비효율성과 막대한 비용에 대해 비판도 없지 않은 실정이 다. 지난 2월 컴덱스 전시회부문을 전격 인수한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한국계 사장 손정의씨의 경영 솜씨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