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도체 협의체 구성된다

통상문제를 비롯한 한.미 반도체업계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협의체가 구성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와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업계간 교류를 증진 통상문제 등 국가간 마찰로 번지고 있는 각종 현안들을 사전에 민간차원 에서 협의해 풀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간 상호 친목에 치중해 운용해온 한.미 연례사장단회의"를 보다 강력한 협의체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양국 반도체협회는 한국이 반도체산업의 기반기술과 장비 및 재료의 대미 의존도가 높은 반면 미국은 한국을 D램의 주공급선으로 활용하고 있는 등 양 국반도체산업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점을 중시、 상호의 이익을 위해 마찰의 소지를 사전에 해소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함으로써 협의체 구성을 추진케된 것이다.

양측은 이를 위해 지난 10월 토마스 암스트롱 신임사장을 포함한 SIA 중역 들이 한국을 방문해 KSIA 및 반도체 3사 관계자들을 만나 반덤핑문제를 포함 한현안을 협의한데 이어 11월초에는 한국측 업계관계자들이 미SIA를 방문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한 협의체 구성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협의체를 통해 통상관련 세미나의 연례개최 및 각종 시장통계.환경.

웨이퍼규격표준화 등의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제조업체들에게 SIA 가입을 허용하는 등 포괄적인 협력강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양측은 이와관련해 16일 무역회관 16층에서 양 협회의 통상고문변호사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통상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 *새 로운 세계무역시스템 속에서의 양국의 관심사와 한국의 대미 통상정책 방향 *미국의 통상정책 *WTO체제의 분쟁해결절차와 건전한 한.미 통상관계 등에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이를 정례화해 나갈 방침이다. 반도체산업협 회 김치락상근부회장은 "양국의 협회가 주축이 된 이같은 협력강화 움직임은한.미간에 야기될수 있는 첨예한 문제점을 민간차원에서 사전에 해소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적적인 효과가 크다"고 전제하고 늦어도내년까지 협의체의 성격을 보다 구체적으로 가시화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