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시작된 전계효과 트랜지스터(FET)의 품귀현상이 좀처럼 해소 되지 않고 있다.
15일 부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이후 부품생산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낮은 부품생산을 축소하면서 발생한 FET의 공급부족현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전자상가내 부품유통업체들은 제품의 납기일정도 제대로 잡지못할 정도로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부품생산업체들마저 내년에FET의 감량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FET의 공급부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FET는 무정전 전원장치(UPS)、 스위칭모드 파워서플라이(SMPS)、 모터 컨트롤러 전자식 안정기、 DC컨버터 등에 두루 쓰이는 전력 관련소자로서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이다.
이 제품의 공급난이 지속될 경우 각종 전자제품 생산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부품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부품 생산업체들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 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FET를 단종하거나 감산을 하고 있어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없는 한 공급부족현상이 조만간 정상수준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FET의 생산에 필요한 FET웨이퍼까지 모자라 가뜩이나 어려운 FET구하 기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는게 FET 생산업체들의 지적이다. FET는 5인치 웨이퍼의 가공을 통해 제조되는데 웨이퍼 생산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메 모리 생산 등에 많이 쓰이는 8인치 웨이퍼 판매에 치중하고 있어 내년도의 FET생산확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FET는 그동안 미 IR사.SGS톰슨 등 구미업체들과 히다치 등 일본 업체、 그리고 국내의 삼성전자가 공급해왔으나 해외업체들은 물론 삼선전자까지도 생산량을 감축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FET는 삼성전자의 공급가 인상을 필두로 각사 제품이 지난 5월 대비 20%에서 30%에 이르는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다. 중소 세트제조업체 들은 FET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그나마 물량을 구하지 못해 공급선의 납품량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