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계측기 제조회사인 미국의 플루크사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루크사는 최근 한국 계측기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플루크사의 국내 수입원인 일명실업과 비앤피 인터내셔널을
통합, 조직과 인원을 재정비하고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플루크사는 고가의 제품은 비앤피 인터내셔널을 통해 직접 판매했
고 저가의 제품은 일명실업에 일괄 공급,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형태를 취
해왔다. 그러나 최근 플루크사에서 저가와 고가제품 생산라인을 통합함에 따
라 수입원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올 초부터 활발한 논의과정을 통해 미국 본사와 양사가
1대2의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에 합의, 이달 1일 회사설립 등
록을 마쳤다.
한국 플로크의 정태영 사장은 『앞으로 한국 플로크는 첨단설비 도입과 기
술인력 확충은 물론 전국 10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16개 대리점에 영업지
원과 아프터서비스 강화,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연간 25% 이상의 지속적인 성
장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디지털 멀티미터사
업을 집중지원,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루크사는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약 8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전세계 1백개 국가에 2천 5백여명의 종업원을 갖고 있는 계측기 전문업체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