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원전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원자력발전소의 각종 안전정보와 주변지역의 기상 및 환경방사능 관련 자료를 실시간 수집·감시할 수 있는 전산망이 구축됐다.

과학기술처는 31일 고리원전 4호기를 대상으로 시범 개발된 「방사능 방재대책 전산망(CARE)」과 전국 20개 지역의 환경방사능 측정소를 전용통신망으로 연결한 「방사선 비상대책실」을 최근 가동하기 시작함으로써 전국의방사능 분포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방사능 방재대책 전산망」은 원자력발전소 내부시설의 각종 안전관련 정보와 원전 주변지역의 기상 및 환경방사능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 신속한환경영향평가를 할 수 있게 하는 전산망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연구 책임자 박상훈 방사선환경부장)을 주축으로 기상청·한국원자력연구소·미원정보기술 등이 지난 93년 공동개발에 착수, 지난해 완료됐다.

모두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시스템은 원자력연구소가 방사선 피폭량측정 시스템(FADAS)을, 기상청이 기상자료수집망(REMDAS)을 각각 개발했고 미원정보기술이 이들 시스템을 묶는 정보통신망의 설계 및 관리프로그램의 개발을 분담해 이루어졌다.

원자력안전정보는 노심냉각상태·원자로 냉각재계통 재고량 등 7가지 안전변수를 실시간으로 수집, 방사선 사고의 정도와 발생원인을 신속하게 평가할수 있다.

기상자료수집 시스템은 현재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자동기상관측망(AWS)과 고리·영광·울진·월성 발전소 주변지역에 모두 69개 관측지점을연계, 전국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방사선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방사선 피폭량 측정시스템은 이같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방사선 누출사고 발생시에도 5분내에 방사선 피폭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과기처는 이 전산망을 오는 98년까지 전체 원자력발전소로 확대, 전국의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통합·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