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퇴조세를 보였던 가전용 반도체시장이 정보가전시대를 앞당기는 가전제품의 디지털화와 세트톱박스 등 차세대 제품들의 보급확산에 힘입어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서 2000년까지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96년 총 2백40억달러로 오히려 전년(2백60억달러)보다 감소했던 가전용 반도체시장은 올해 가전제품의 디지털기능 향상을 위한 디지털 가전제품용 반도체(55억달러) 및 세트톱박스, DVD, 비디오게임기 등 차세대 가전용 반도체(48억달러) 등의 수요확대로 2백7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2000년에는 디지털 가전제품용 반도체시장이 2백억달러를 기록해 TV, 오디오 등 기존 가전용 반도체시장(1백75억달러)을 제치고 가전용 반도체 주력시장으로 올라서는 한편 첨단 가전용 반도체시장도 올해의 2배 수준인 83억달러에 달하는 데 힘입어 4백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퀘스트의 한 관계자는 『가전용 반도체시장은 아날로그, 디지털, 믹스드시그널, ASSP 등 표준제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대량소요에 따른 높은 시장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전제하고 특히 최근 들어 세트의 디지털화 바람과 DVD 등 차세대 제품의 본격적인 출현은 고부가 반도체의 수요를 크게 늘려 시장확대를 한층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