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슨 등 전자의료기기 업체와 서울중앙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및 삼성데이타시스템 등 SI업체를 중심으로 PACS 국산화 작업이 매우 활발하고 GE, 지멘스, 록히드마틴 등 외국 업체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1백% 이상 늘어난 1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PACS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PACS를 가동할 경우 각종 영상진단기에서 나오는 의료영상 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 병원내 어디서나 손쉽게 환자의 진단기록을 볼 수 있는 등 편리하고 병원수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 의료서비스 욕구가 높아지면서 X선 촬영에 그치지 않고 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 등으로 이어지면서 각종 영상진단기에서 배출되는 의료영상 필름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환자의 필름은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토록 법에 명시, 필름분실 우려가 높고 이에 따른 인력 및 공간확보가 필수적이라 병원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작용해 왔다.
이밖에 94년 개원한 삼성의료원이 병원설계 단계에서부터 PACS 도입을 염두에 두고 설계, 최근 PACS를 본격적으로 가동했고 서울대병원도 올해안에 PACS를 가동할 예정으로 있는 등 병원계에 PACS의 유용성이 널리 소개됐으며 장비가격도 크게 내려 의료기관의 PACS 도입을 부추기고 있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PACS 선발업체들은 시장선점을 위해 PACS학회, 방사선과학회 등 각 전문학회와 의료기기 전시회에 자사 제품을 출품,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CT, MRI 등 고가의 전자의료기기를 판매하면서 자사 PACS 설치까지 유도할 계획이며 후발업체들은 보급형 및 특화된 기능을 갖춘 PACS 개발을 통해 중소 병원급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ACS의 유용성 및 금전적 가치를 따지는 것은 마치 고층건물을 지을 때 방마다 선풍기를 달 것이냐 아니면 중앙집중식 첨단 냉방시스템을 장착하느냐를 논하는 것과 같을 정도인 데도 불구하고 PACS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보험적용 및 전자진료기록부 인정 등 정부 책과 통신 프로토콜 표준화가 미흡, 시장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PACS를 출시했거나 개발중인 업체 및 병원은 메디슨, 아펙스시스템, 메디칼인터페이스, 비트컴퓨터, 삼성데이타시스템, 서울대병원 등 20여개에 이르며 국내에 진출한 PACS업체도 GE, 지멘스, 록히드마틴, E-Med 등 1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