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은 최근 일본 히다치조선(日立造船)에 평면왕복식 주차설비의 핵심장치인 리프트 10기를 총 2백50만달러에 수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리프트는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모든 차종을 분당 2백10의 속도로 승하강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속 기종으로 내년 8월 일본 히로시마의 역세권 주차장에 세워지는 평면왕복식 주차설비에 탑재될 예정이다.
히다치조선이 설치할 평면왕복식 주차설비는 입출고 속도가 평균 38초 이내인 초고속 기종으로 국내에는 아직 설치되지 않았으며 일본에서도 30여곳에만 설치된 최첨단 기종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하는 설비는 높이가 12층 높이에 달해 초고속 리프트가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산전은 이번 고속 리프트 수출과 관련, 『일본으로부터 도입한 기술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며 『그동안 저급기종과 모터나 팔레트 등 단순부품 수출에 국한돼 있던 국내 업체들의 실적에 비추어볼때 획기적인 일로 향후 고기능의 완제품 수출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산전은 총 15억원을 투입해 분속 2백10급 리프트를 개발했는데, 오는 2000년에 일본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100ppm달성 등 품질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오는 2000년 주차설비분야에서 2천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중국과 동남아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장공략과 생산체제 구축, 그리고 현지에 적합한 주차기종의 개발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