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환칩 업체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노트북 PC 전용 마이크로프로세서(MPU)를 올해 안에 시판한다.
외신에 따르면 AMD가 시판하는 것은 인텔 프로세서와 호환되는 노트북 PC용 MPU로 인텔이 최근 발표한 노트북용 제품보다 가격이 20% 정도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AMD가 미국과 일본 PC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제품의 공급에 나섬에 따라 윈텔(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사실상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노트북 PC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AMD의 새 MPU는 데스크톱 PC용 MPU 「K6」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칩사이즈를 K6보다 약 60% 작은 68평방밀리미터로 소형화해 전력소비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배터리의 장시간 사용을 가능케 했다.
새 제품은 또 인텔이 지난 9일 시판한 노트북용 MPU 보다도 크기가 작아 인텔의 새 MPU를 웃도는 고속성과 저소비전력화를 실현했다.
최근 세계 PC시장의 주도권이 데스크톱 PC에서 노트북 PC 쪽으로 옳겨가고 있는 것과 관련,데스크톱 PC 분야에서는 이미 미국 IBM 등 주요 업체들이 AMD의 MPU를 채용함에 따라 인텔 독점체제가 일부 무너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노트북 PC 분야에서도 일본 PC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번 AMD가 시판하는 새 MPU의 채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경쟁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