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방송 프로테이프사업에 관심 집중

현대방송(대표 채수삼)의 프로테이프사업 향방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작년 12월 2편의 비디오를 출시한 이후 1월 들어서는 아예 작품을 출시하지 않자 현대방송의 프로테이프사업이 이제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느냐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 특히 최근 그룹차원의 구조조정 발표가 있자 『이제 곧 지난해 임차한 명보극장과도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소문은 현대방송이 영상사업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안팎의 관심이 적지 않다.

그러나 현대방송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악소문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이는 현대를 음해해 영상산업에서 도태시키려는 악의에 찬 의도로 보인다』며 현대에 대한 각종 소문을 일축했다.

현대는 1월중 작품이 나오지 않은데 대해서도 『내부의 구조조정의 결과이며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쉬어갔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2월에는 「차이니스박스」등 2개 작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명보극장 계약해지 여부에 대한 부문도 『이미 명보극장측과 얘기가 잘됐다』며 변동사유가 있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

현대측 주장대로라면 현대의 영상사업은 전혀 문제가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은 현대가 영상사업 방향타를 확실시 잡지 못한채 갈팡질팡한 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사업에 대한 비전을 확고히 하지 못함으로써 업계로부터 신뢰감을 잃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는 과거 쓰라린 전력이 있어 타기업보다 더 신뢰감을 심어주는 노력이 필요한데도 최근의 현대는 갈팡질팡하는 모습뿐이다』고 지적했다.

현대방송의 영상사업에 대한 비전과 투명성이 서둘러 제고돼야 할 시점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