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넷스케이프사가 윕브라우저 전략제품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를 무상 공급하고 소스코드를 공개키로 결정한 것은 시장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넷스케이프의 이번 무상공급 결정에 따라 국내 총판인 다우기술은 커뮤니케이터 영문버전은 무상으로,한글 버전은 1만5천원의 저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고가 유상정책을 고수해온 넷스케이프와 다우기술의 이같은 가격정책 변화는 경쟁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95와 함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번들공급하는 정책을 포기함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가운데 무상공급과 원시(소스)코드 공개라는 방법을 통해 웹 브라우저시장에서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려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상 공급 및 운영체계(OS)번들을 무기로 넷스케이프와 시장 점유율을 차이를 상당히 좁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넷스케이프의 무상공급 결정은 시장 점유율 만회에 상당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넷스케이프는 커뮤니케이터의 소스코드까지 무상으로 공개한다는 상당히 파격적인 결정을 내림으로써 많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업체들의 플러그인(plugin) 개발을 유도함으로써세몰이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넷스케이프와 다우기술의 무상공급 결정은 대체로 적절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국내 시장조사업체들이 파악하고 있는 넷스케이프 대 마이크로소프트의 97년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약 6대 4정도로 넷스케이프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넷스케이프는 이번 무상공급 및 소스코드 공개 결정으로 이같은 시장 점유율을 올 2.4분기 까지는 약 8대2 정도로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번들 포기로 IE의 시장점유율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이란 예측도 담겨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넷스케이프의 시장 점유율 경쟁은 올 2.4 분기 이후를 지켜 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넷스케이프는 2.4분기 발표 예정인 「커뮤니케이터」차기 버전부터는 파일 관리, 시스템 관리 등 운영체계(OS)가 제공하는 대부분 주요 기능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2.4분기 중 발표 예정인 「윈도98」에 웹 브라우저의 기능을 대부분 수용할 예정이어서 이 시기가 되면 웹 브라우저와 OS의 구분이 사실상 없어 지게 된다.
결국 올2.4 분기 이후부터는 넷스케이프가 추진하는 웹 브라우저와 OS 통합, 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세우고 있는 OS에서 인터넷 기능 제공이라는 또 다른 변수에 의해 결정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무상공급 결정의 실제 효과는 2.4 분기 이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