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수지 흑자 규모 100억달러이상도 가능"

올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전망의 5배 수준인 1백억달러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4일 『올해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경제성장률 2%를 전제로 할 경우 70억달러 내외에 달해 당초 목표했던 2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내외 여건과 업계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1백억달러 이상의 흑자도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3일 인수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오실장은 『통관기준 1백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는 실제 대금의 지불을 기준으로하는 국제수지로 환산하면 1백50억달러 흑자에 해당하며 무역외수지가 어느 정도 흑자를 내준다면 올해 경상수지 2백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해 외채 이자는 물론 원금을 일부 상환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오실장은 1백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전망하는 근거로 『경제성장률이 1% 또는 그 이하로 낮게 유지되고 환율도 연평균 미 달러당 1천3백원 수준으로 당초 예상했던 1천1백원보다 높아져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되는 반면 수출은 당초목표인 1천4백40억달러 또는 그 이상의 실적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실장은 또 『당초 무역수지 전망 때는 고려하지 않았던 금모으기 수출운동의 결과 올해 금수출로만 20억달러 정도의 흑자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도 흑자전망을 높게 잡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