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98 영상산업 청사진 (4);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

전국 초, 중,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정보화 열기가 뜨겁다. 교육정보화는 각급 학교에 첨단 멀티미디어시스템 등을 구축, 열린교육과 평생학습을 구현하고자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교육부 및 산하단체, 민간업체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정보화사업을 전담해 학교교육 보완과 사회교육 확충을 위해 탄생한 것이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다.

작년 3월12일 한국교육방송원 법정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재)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는 그동안 교육정보화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PC 등 하드웨어 보급 위주에서 탈피, 교사와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도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운방 소장을 만나 교육정보화사업과 올 해 주요사업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교육정보화사업 전담기관으로 출범한 지 1년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교육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은 교수, 학습방법 자체를 바꾸고 있으며 교육행정업무도 변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학교현장에는 PC, 네트워크장비 등이 상당수 보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교육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인프라구축은 교육기관과 교육자 및 피교육자 측면에서 봤을 때는 자의적이라기보다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것입니다. 문제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신기술을 접목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교육정보화사업은 교육에 정보통신기술이 맞물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특히 교육수혜자에 대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센터는 출범 당시부터 이같은 점에 최대역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전용 인터넷 사이트인 에듀넷(Edunet)의 운영과 교육콘텐츠 확보, 멀티미디어 교육에 관한 연구, 조사, 각종 멀티미디어 SW와 데이터베이스의 표준화지원 등의 사업을 펼쳤으며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정보화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있다면 제시해 주십시오.

▲정부와 민간업체들을 통해 상당수의 멀티미디어 장비가 학교현장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같은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교사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교원의 정보소양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결국 상당수의 멀티미디어 장비가 교실내에서 활용되지 못한 채 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선은 교육자의 정보소양을 높여야 하며 교육자들이 교실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사용 SW가 보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센터는 작년에 각급학교 교사 2백여명을 센터로 초청, 정보소양교육을 실시했으며 올 해부터는 교원 정보소양 인증제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최근 교육콘텐츠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민간업체들이 수익성 악화 등에 따라 관련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등 교육용 SW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민간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있다면 제시해 주십시오.

▲출판사 등 교육콘텐츠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의 멀티미디어 사업축소는 국내경기 침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멀티미디어화는 시대적인 조류이기 때문에 국내경기가 회복되면 이같은 사업은 다시 활기를 띨 것이고 이 분야에 대한 민간업체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교육부가 교육용SW에 대한 구입예산을 확대하는 등 정부차원에서도 SW산업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센터 역시 우수 교육용 SW를 보호, 육성하고 시장확대를 위해 교육부와 협력, 교육용 SW품질인증제도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며 에듀넷에 민간업체의 각종 교육정보자료를 탑재, 서비스할 것입니다.

-교육수혜자에 대한 지원방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우선 에듀넷 운영의 내실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듀넷은 이미 40만명 이상의 교사, 학생과 일반인들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초, 중, 고등학교 주요과목을 멀티미디어화한 전자교과서를 에듀넷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며 대학수학능력 시험관련 정보서비스도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또한 에듀넷 및 각종 교육DB를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관련 인터넷 및 통신 이용료를 낮출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입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