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업체, 멀티벤더 서비스 강화

은행, 대기업, 공공기관들의 전산시스템이 멀티벤더(이기종 복수 공급업체)체제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이기종 전산시스템을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멀티벤더 유지보수 서비스권을 획득하기 위한 중대형 컴퓨터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국내 은행, 대기업, 공공기관들이 그동안 단일 업체의 중대형컴퓨터를중심으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던 방식을 지양하고 전산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중대형 컴퓨터업체의 제품을 구입, 설치하는 전산시스템의 멀티벤더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각 기업의 전산시스템을 총괄적으로관리할 수 있는 유지보수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은 이같은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 멀티벤더 전산시스템 유지보수업무를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설정하고 전담부서를 경쟁적으로 설치하거나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한국IBM은 멀티벤더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사업본부내에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단순 유지보수 업무에서 더 나아가 전산시스템을 일괄 운영해주는 아웃소싱사업을 적극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유니시스는 최근 글로벌고객서비스(GCS)라는 멀티벤더서비스 조직을 결성해 이기종 복수 전산시스템으로 구성된 기업의 전산시스템을 총괄관리해주는 서비스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국디지탈은 최근 멀티벤더 고객서비스(MCS)라는 조직을 발족하고 이기종, 복수업체로 구성된 기업의 전산시스템 유지보수업무를 일괄적으로 유지보수해주는 사업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HP도 최근 고객지원사업부(CSBU)내에 멀티벤더 서비스 업무를 전개할 수 있는 MVS라는 조직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고객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