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CE 2.0 일본어판을 탑재한 핸드 헬드 PC(HPC)가 일본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일본경제신문 등 일본의 주요 신문에 따르면 MS가 지난 11일 휴대단말기용 운용체계(OS)인 「윈도CE」 일본어판을 내놓자 NEC, 카시오계산기, 컴팩컴퓨터, 히타치제작소, 일본HP 등 5개사가 윈도CE 2.0을 채용한 HPC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미시장에 이어 일본시장에서도 이르면 5월 안에 HPC 시장이 본격 형성될 전망이다.
윈도CE 2.0은 윈도CE 최초 버전인 「윈도CE 1.0」의 후속 버전으로 컬러 화면에다 이더넷을 활용할 수 있고 또 전자메일 파일 첨부 기능과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인 「포켓 파워 포인트」등을 추가해 기존 버전과의 차별화를 꾀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윈도CE 2.0 HPC 개발을 표명한 5개 업체 가운데 시제품과 공식 출시 일정까지 발표한 업체는 NEC와 히타치제작소, 일본HP 등 3개사이다.
NEC는 11일 윈도CE 2.0 탑재 HPC인 「모바일기어II」 2개 모델 시제품을 선보이면서 오는 20일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가격은 각각 9만4천엔과 12만엔으로 2개 모델을 합친 판매 목표는 월 1만5천대다.
히타치제작소도 윈도CE 2.0 HPC인 「PERSONA」 시제품을 11일 내놓고 4월 중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목표는 월 5천대로 가격은 13만8천엔이다.
또 일본HP는 모델명 「HP 620LX(일본어판)」을 오는 5월 중순에 시판할 계획이며 가격은 10만엔 이하로 책정해 놓고 있다. 월 7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윈도CE 1.0 일본어판은 지난해 6월 영어판보다 1년여 늦게 발표됐다. 그러나 1.0버전은 그 기능이 완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NEC와 카시오계산기 2개사만이 이를 채용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여타 하드웨어 업체들은 2.0버전이 발표되기를 기다리며 채용을 미뤄왔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