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롤러가 정보기기용 소프트웨어(SW)업체인 스타피시 소프트웨어를 전격 인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토롤러는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스타피시와 합병에 합의했다며 현금과 주식을 합쳐 수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모토롤러가 최근 몇년동안 성사시킨 인수합병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모토롤러와 스타피시는 합병을 통해 차세대 무선단말기를 개발할 방침으로 이 제품은 상호 데이터 교환 및 PC에 들어 있는 데이터 자원도 주고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첫 제품은 6개월 정도내에 나올 예정이며 이에 앞서 우선 스타피시의 무선 정보기기용 SW인 「트루싱크」가 모토롤러의 휴대전화기에 내장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모토롤러가 개인휴대단말기(PDA)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현재 쓰리콤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판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모토롤러는 지난달 영국의 개인휴대단말기(PDA)업체인 사이언과 스웨덴 에릭슨,핀란드 노키아가 설립한 핸드헬드 컴퓨터 합작사 「심비언」에 지분참여한 바 있다.
스타피시는 지난 94년 현재 인프라이스의 전신인 볼랜드 인터내셔널의 창업자 필립 칸이 설립한 업체로 정보단말기에 내장돼 있는 캘린더 및 스케줄링 데이터와 PC의 데이터를 동시화시키는 「트루싱크」기술로 유명하며 쓰리콤의 팜파일럿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 98 스케줄링 시스템과 경쟁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의 사장인 필립 칸은 90년대초 에 맞서 개발툴과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SW시장에서 저돌적인 경쟁전략을 펼쳐 관련 업계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합병으로 스타피시는 모토롤러의 독립 자회사로 흡수되며 캘리포니아주 스코츠 밸리에 있는 조직과 칸 사장은 그대로 유임된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