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도가 난 종합게임업체 (주)하이콤이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여개사로 구성된 하이콤 채권단들은 최근 하이콤을 「(주)정문하이콤」이란 신규법인으로 전환키로 하고 대표이사에 채권단장인 대농지류유통의 김기선 사장을 선임하는 등 경영진을 새로 구성했다. 경영과 관련된 주요 사항은 향후 채권단 대표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일부 업체들이 하이콤의 고의 부도설까지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수억원대의 채권을 확보하고 있는 고액채권업체들이 하이콤을 파산 정리할 경우 채권을 회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이달중 신규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반 절차를 마무리짓고 빠르면 다음달부터는 정상적인 경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문하이콤은 당장 경영자금을 수혈받아야 하는 처지인데다 하이콤과 거래해왔던 개발사와 유통사 일부가 자금회전 차질과 신용실추를 우려해 대안을 찾고 있어 정상화 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