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영화제" 봇물

 올들어 세계 각국에서 한국영화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해외홍보문화원(원장 박영길)에 따르면 지난 1월∼4월 미국 어바인대학에서 한국영화 80년을 조명하는 영화제가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8월 27일∼9월 7일에는 몬트리올 영화제 한국영화 특별주간행사가 열렸으며 이후로도 북아일랜드,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등에서 한국영화제가 계획되고 있다. 특히 고 김기영 감독 회고전이 올해 있었던 베오그라드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런던 동아시아영화제 및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로마 등지에서 개최됐고 오는 11월에는 파리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미국 어바인대학의 한국영화제에서는 시대별 우리영화 27편을 상영했는데, 무성영화인 「검사와 여선생」을 상영할 때는 변사 신철 씨를 초청해 실연하기도 했다. 몬트리올 영화제 한국영화 특별주간행사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강원도의 힘」 「아름다운 시절」 등 총 9편의 우리영화가 초청 상영됐다.

 북아일랜드 뉴캐슬시에서는 문화관광부와 주영 한국대사관이 지원하는 한국영화제(9월 4일∼26일)가 열려 「결혼이야기」 「총잡이」 「두 여자 이야기」 「세상 밖으로」 등 8편이 상영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국영화주간행사(9월21일∼25일)를 통해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개벽」 등을 상영중이다. 또 9월부터 12월까지는 「결혼이야기」 「101번째 프로포즈」 「칠수와 만수」 「영원한 제국」 「사의 찬미」 「천국의 계단」 등 6편의 한국영화가 네팔, 인도, 라오스, 미얀마, 카타르 등에서 순회 상영될 예정이다.

〈이은용 기자〉